계단 앞에서 한 번 멈칫하게 됩니다. 발을 내려놓는 순간 무릎 앞쪽이 시큰하고 관절 속이 불안한 느낌이 나기 때문입니다. 슬개대퇴 관절면과 주변 힘줄에 부하가 어떻게 걸리는지부터 살핍니다.
무릎은 평지보다 계단에서, 그중에서도 내려올 때 부하가 커집니다. 관절 안쪽에서 나는 통증인지 무릎뼈 주변 앞쪽 통증인지에 따라 원인이 갈립니다. 무릎만 보지 않고 고관절과 발목이 부하를 나눠 받고 있는지 함께 확인합니다.
관절 연골이 닳으면서 관절 간격이 좁아지고 주변 뼈가 변합니다. 아침에 뻣뻣하다가 움직이면 풀립니다. 오래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린 뒤에 붓고 아픈 일이 반복됩니다. 계단을 내려갈 때와 오를 때 중 어느 쪽이 더 아픈지가 첫 갈림길입니다.
슬개대퇴 통증은 무릎 앞쪽, 슬개골(무릎뼈) 주변에서 나타납니다. 계단을 내려올 때나 오래 앉아 있다 일어설 때 두드러집니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쪼그려 앉거나 방향을 틀 때 관절 틈새를 따라 걸리는 느낌과 함께 통증이 생깁니다. 두 경우 모두 무릎이 안쪽으로 무너지는 움직임이 반복되면 증상이 오래갑니다.
무릎 통증의 원인을 확인한 뒤 통증을 조절하고 계단과 보행에 필요한 움직임을 다시 익힙니다.
X-ray로 관절 간격과 다리의 정렬을 먼저 확인합니다. 관절액이 찼는지, 대퇴사두근 힘줄과 슬개건에 염증이 있는지는 초음파(ultrasound)로 봅니다. 서 있는 자세와 걷는 모습도 살핍니다.
관절강 안을 초음파로 짚어 약물을 넣고 통증을 조절합니다.
무릎이 아프다고 오신 분들은 같은 진단명을 받아 오셔도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이 제각각입니다. 원장은 그 모습에서 지금 무릎이 받아 낼 수 있는 체중을 가늠합니다.
무릎이 굽혀지지 않는 이유가 유착이나 부종에 있는지는 원장이 진료에서 진단합니다. 통증과 부종이 심하면 원장이 시술과 약물로 통증을 먼저 조절하고 그 뒤에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치료사가 기능재활운동을 지도합니다. 시술 여부는 진료에서 진단 후에 결정합니다.
무릎이 안쪽으로 밀리는 모습이 보이면 고관절이 함께 흔들리는지 확인합니다. 체중이 거의 실리지 않는 누운 자세에서 장골근을 켜고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심부 외회전 안정근을 켜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장골근 운동에서 다리가 안쪽으로 무너지면 치료사가 심부 외회전 안정근 운동을 먼저 지도하고 그다음 상태를 다시 확인합니다. 중둔근과 대둔근은 건너뛰지 않고 차례로 쌓습니다.
체중을 다시 실을 때는 의자에서 일어나기로 들어가고 앉는 높이가 그날의 부하입니다. 치료사가 발바닥 무게중심이 앞뒤 어느 쪽으로 쏠리는지 보면서 의자 높이와 횟수를 맞춥니다. 그다음 두 다리에 반씩 실리던 체중을 7 대 3에서 한쪽 다리로 다 받는 10 대 0까지 옮겨 가는데 이 비율은 바로본에서 쓰는 기준입니다.
무릎은 운동한 다음 날 아침이 판정 자리입니다. 부기와 통증이 전날 수준으로 돌아와 있어야 하고 짚지 않고 일어설 때와 계단을 내려올 때 무릎이 안쪽으로 밀리지 않아야 합니다. 한쪽 다리로 체중을 다 받고도 균형이 유지되면 그다음부터는 생활에서 이어 갑니다.
심하게 다친 뒤 무릎에 체중을 전혀 실을 수 없을 때, 무릎이 부으면서 고열과 오한이 함께 올 때, 무릎 아래 감각이 없어지거나 발등에서 맥박이 잡히지 않을 때는 곧바로 119나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무릎이 갑자기 펴지지도 굽혀지지도 않는 잠김이 생기거나, 운동 직후 관절 안에 열감과 부종이 오르거나, 무릎 앞쪽을 찌르는 통증이 나오면 그날 운동을 멈추고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관절통이 줄어드는 것과 체중을 지탱하는 기능이 돌아오는 것은 다릅니다. 주사로 염증이 가라앉아도 계단을 내려올 때 무릎을 받쳐 주는 근육이 일하지 않으면 같은 동작에서 다시 아픕니다. 시술 후 보행과 앉았다 일어서기를 다시 확인해 운동의 범위와 부하를 정합니다.
아닙니다. 무릎 앞쪽 슬개골 주변이 아픈 경우, 관절 틈새를 따라 걸리듯 아픈 경우, 관절 전체가 붓고 뻣뻣한 경우는 각각 다른 원인을 의심합니다. 아픈 위치와 악화되는 동작이 다르기 때문에 진료에서 이를 구분합니다.
통증의 원인과 움직임을 다루는 영상은 유튜브 치중진담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