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에서 몸을 일으키는 그 한 동작이 하루 중 제일 어렵습니다. 세수하려고 숙이는 순간 허리가 찌릿하면 그날은 종일 조심하게 됩니다. 진료에서는 요추 후관절과 추간판 내압 상태를 보고 척추에 실리는 부하를 줄입니다.
허리는 앉아 있을 때 아픈지, 젖힐 때 아픈지에 따라 의심하는 구조가 달라집니다. 같은 부위가 아파도 추간판에서 오는 통증과 후관절에서 오는 통증은 자세에 따라 거의 반대로 반응합니다. 아픈 동작을 먼저 물어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앉아 있을 때, 허리를 굽힐 때, 기침할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추간판(디스크)이 뒤쪽으로 밀리면서 신경뿌리를 자극하면 엉덩이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방사통이 나타납니다. 아침에 세수하려고 몸을 숙이는 동작에서 특히 부담이 큽니다. 저림이 종아리 아래까지 내려가는지 무릎 위에서 멈추는지에 따라 자극받는 위치를 좁혀 갑니다.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옆으로 비틀 때 아픕니다. 앉아 있으면 오히려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척추 뒤쪽에서 위아래 마디를 이어 주는 후관절(facet joint)에 부하가 몰리면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 주변까지 뻐근함이 번집니다. 오래 서 있거나 걷고 난 뒤에 심해지는 양상도 흔합니다. 다리 저림보다 허리 자체의 통증이 먼저 옵니다. 추간판 문제와는 여기서 갈립니다.
허리 통증의 원인을 확인한 뒤 통증을 조절하고 앉기와 서기, 걷기 동작을 다시 익힙니다.
X-ray로 요추의 정렬과 후관절 상태를 봅니다. 어느 동작에서 통증이 재현되는지는 이학적 검사로 확인합니다. C-arm(영상 유도 장치)은 진단이 아니라 시술 단계에서 위치를 보며 접근할 때 씁니다.
C-arm(영상 유도 장치)으로 위치를 보면서 척추 신경차단술과 표적 주사를 시행합니다. 눌린 신경 주변의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힙니다.
앉았다 일어설 때 걸리는 분과 오래 서 있으면 아파지는 분은 같은 허리라도 첫날 하는 운동이 다릅니다. 숙였다 펴는 순간에만 아픈 분도 마찬가지인데 어느 쪽인지와 정확한 진단은 진료에서 확인합니다.
허리는 구조 문제부터 걷어 내고 시작합니다. 디스크 탈출이나 골절이 있는지는 원장이 진료에서 진단합니다. 그다음 치료사가 누운 자세에서 다리 위치를 바꾸고 발밑 수건 장수와 웨지를 더해 가며 복압 실린더(intra-abdominal pressure cylinder)가 저절로 작동하는 지점을 찾습니다. 위는 횡격막이고 아래는 골반저근인 이 압력 구조가 켜진 채로 허리 모양이 유지되고 호흡이 그대로 이어지면 거기가 시작 자리입니다.
복압이 유지되는 범위가 넓어지면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심부 외회전 안정근을 먼저 켜고 중둔근과 대둔근 순으로 쌓습니다. 중둔근이 아직 일하지 못하는 부하에서는 다리가 외전과 굴곡 방향으로 들리기 쉬워서 치료사가 그 반응을 보며 순수한 외회전 방향을 다시 짚어 주고 발쪽 수건을 더해 부하를 내립니다. 다른 근육을 대신 동원하지 않고 그 동작이 나오는 상태를 정상 패턴이라고 부르며 움직이는 동작 1세트 12개와 균형 잡는 동작 1세트 4분에서 5분이 바로본에서 쓰는 다음 단계 기준입니다.
옆으로 누운 자세가 끝나면 앉고 서는 자세로 올라갑니다. 여기서 부하를 정하는 것은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는 힙힌지 각도라서 치료사가 그 각도를 조금씩 키우며 진행합니다. 마지막은 한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 균형을 잡는 동작인데 누워서 나오던 허리 모양이 선 자세에서도 그대로 나오는지를 함께 봅니다.
마지막 관문은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실은 채 균형을 잡고 그 자세에서 몸을 낮췄다 세우는 동작입니다. 그동안 허리 모양이 누워서 나오던 그대로면 원내 허리 운동을 마칩니다. 그 뒤로 무게를 본격적으로 올리는 운동은 원내에서 하지 않습니다.
대소변 조절이 갑자기 어려워지거나, 항문과 회음부 주변 감각이 둔해지거나, 다리에 힘이 빠져 움직이기 어려우면 진료 예약을 기다리지 마시고 즉시 119에 연락하시거나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운동 중 다리 저림이 발끝 쪽으로 더 멀리 뻗치면 그날은 거기서 멈춥니다. 다리에 힘이 빠져 주저앉게 되거나 운동을 마친 뒤 저림과 무력감이 평소보다 심해질 때도 진료를 먼저 받으셔야 합니다.
다릅니다. 앉아 있거나 몸을 숙일 때 심해지면 추간판(디스크) 쪽 문제일 가능성이 높고, 허리를 젖히거나 오래 서 있을 때 심해지면 후관절 쪽을 먼저 봅니다. 그래서 진료에서 어느 동작에서 아픈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신경차단술은 신경 주변의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시술입니다. 통증이 줄어든 기간에 허리에 실리는 부담을 나누는 움직임을 다시 만들어야 재발 위험이 줄어듭니다. 시술 여부는 진료에서 진단 후에 결정합니다.
통증의 원인과 움직임을 다루는 영상은 유튜브 치중진담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