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실금, 요실금, 가스실금. 골반저근만의 문제일까요

요약

실금을 골반저근 약화 하나로 좁히면 케겔 운동을 아무리 반복해도 잘 달라지지 않습니다.

골반저근은 복압 실린더의 바닥이라, 협응이 깨지면 기침이나 재채기 순간의 압력을 제때 받쳐주지 못합니다.

먼저 비뇨의학과나 산부인과에서 기질적 원인을 배제하고, 그다음 복압 훈련으로 반사적 반응을 되살리는 순서를 밟아요.

변실금, 요실금, 가스실금 — 골반저근만의 문제일까요? 부제: 케겔 운동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이유

이 칼럼은 치료사를 대상으로 한 공부 목적의 글입니다. 임상에서 확률적으로 높은 케이스를 중심으로 다룸을 미리 밝힙니다. 실금 문제는 반드시 의료적 진단이 선행되어야 하며, 기능적 접근은 기질적 문제가 배제된 이후에 고려되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바로본신경외과 장회영 원장입니다.

변실금, 요실금, 가스실금. 환자분들이 말씀하시기 어려워하는 주제입니다. 그래서 치료사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경우는 드물고, 문진 중에 "기침하면 소변이 살짝...", "가스를 참기가 힘들어요" 같은 표현으로 간접적으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실금 문제를 CareFlow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리고 기능재활 치료적으로는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지를 다뤄보겠습니다.

먼저, 의료적 진단이 필수입니다

실금 문제를 다루기 전에 반드시 강조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실금은 기질적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괄약근 손상, 신경 손상(척수 손상, 마미증후군 등), 전립선 문제, 산후 손상, 직장이나 방광의 구조적 문제, 감염, 종양 등. 이러한 기질적 문제가 있는 경우, 기능재활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의사의 진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기능재활 치료사가 다룰 수 있는 영역은 기질적 문제가 배제된 이후입니다. "검사상 특별한 이상은 없는데 증상이 있다", "수술 후 회복기에 기능 향상이 필요하다." 이런 경우에 기능적 접근이 의미를 가집니다. 이 칼럼에서 다루는 내용은 기질적 문제가 배제된 기능적 실금에 한정됩니다. 의료적 판단 없이 기능재활만으로 접근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의료와 재활의 협업이 필수입니다.

실금의 기본 기전

실금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요실금 = 소변이 의도치 않게 새는 것 변실금 = 대변이 의도치 않게 새는 것 가스실금 = 가스(방귀)를 참지 못하고 새는 것

원인은 다양하지만, 기능적 관점에서 공통적으로 관여하는 구조가 있습니다. 바로 골반저근(Pelvic Floor Muscles)입니다. 골반저근은 골반의 "바닥"을 형성하는 근육군입니다. 방광, 자궁(여성), 직장을 아래에서 지지하고, 요도와 항문 괄약근의 조절에 관여하죠. 골반저근이 약화되거나 협응이 깨지면 실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잘 알려진 내용입니다. 그래서 흔히 "케겔 운동을 하세요"라는 처방이 나옵니다.

골반저근의 해부학적 구조

골반저근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이 근육이 단일 근육이 아니라 여러 근육의 복합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골반저근은 크게 3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심층 골반격막(Pelvic Diaphragm)

골반저근의 가장 깊은 층이자, 기능적으로 가장 중요한 층입니다. 항문거근(Levator Ani)과 미골근(Coccygeus)으로 구성됩니다. 항문거근은 다시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치골직장근(Puborectalis) = 치골에서 시작하여 직장 뒤쪽을 U자 형태로 감싸는 근육. 이 근육이 수축하면 직장-항문 각도(anorectal angle)가 형성되어 변이 쉽게 내려오지 못하게 합니다. 변실금 방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치골미골근(Pubococcygeus) = 치골에서 미골까지 연결되며, 요도와 질(여성) 주변을 지지합니다. 요실금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장골미골근(Iliococcygeus) = 골반 측벽에서 미골까지 연결되며, 골반 장기를 아래에서 받쳐주는 "해먹(hammock)" 역할을 합니다.

미골근(Coccygeus)은 좌골극(ischial spine)에서 미골까지 연결되어 골반 후방을 지지합니다. 이 심층 구조가 복압 시스템과 협응하여 작동하는 핵심 구조입니다. 횡격막이 내려오면서 복압이 올라갈 때, 항문거근이 반사적으로 반응하여 압력을 받쳐주는 겁니다.

2. 중간층 비뇨생식격막(Urogenital Diaphragm) 심층보다 얕은 위치에 있으며, 주로 요도 조절에 관여합니다. 외요도괄약근(External Urethral Sphincter) = 요도를 둘러싸고 있으며, 의식적으로 소변을 참을 때 사용됩니다. 심회음횡근(Deep Transverse Perineal Muscle) = 좌우 좌골결절 사이를 연결하며, 골반저의 구조적 안정성에 기여합니다.

3. 표층 회음근(Perineal Muscles) 가장 얕은 층으로, 외부에서 촉진 가능한 근육들입니다. 구해면체근(Bulbospongiosus) = 남성에서는 사정에, 여성에서는 질 입구 조절에 관여합니다. 좌골해면체근(Ischiocavernosus) = 성기능에 관여합니다. 외항문괄약근(External Anal Sphincter) = 항문을 둘러싸고 있으며, 의식적으로 가스나 변을 참을 때 사용됩니다. 천회음횡근(Superficial Transverse Perineal Muscle) = 회음부의 구조적 지지에 기여합니다.

실금 유형에 따라 관련된 구조가 다릅니다.

요실금 → 치골미골근, 외요도괄약근이 핵심. 복압 상승 시 요도를 지지하고 조이는 역할. 변실금 → 치골직장근, 외항문괄약근이 핵심. 직장-항문 각도를 유지하고 항문을 조이는 역할. 가스실금 → 외항문괄약근의 미세 조절 기능이 핵심. 변과 가스를 구별하여 가스만 배출하는 섬세한 조절이 필요.

중요한 점은, 이 모든 근육이 개별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복압 시스템의 일부로서 협응해야 합니다. 케겔 운동에서 "조이세요"라고 할 때, 환자가 실제로 어떤 층의 어떤 근육을 수축하고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표층의 외항문괄약근만 조이고 있을 수도 있고, 심층의 항문거근은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을 수도 있죠. 이것이 의식적 수축 지시의 또 다른 한계입니다.

케겔 운동의 한계

케겔 운동은 골반저근을 의식적으로 수축하는 운동입니다. "소변 참는 느낌으로 조이세요", "항문을 조이세요" 같은 지시를 받죠. 케겔 운동이 효과가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적절하게 수행되면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임상에서 자주 보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첫째, 환자가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반저근을 수축하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복직근이나 둔근을 조이고 있는 경우. 호흡을 참으면서 복압을 잘못 올리는 경우. 골반저근의 위치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둘째, 골반저근만 따로 강화하는 접근의 한계입니다. 골반저근은 단독으로 작동하는 근육이 아닙니다. 복압(IAP) 시스템의 일부로서 협응해야 합니다. 골반저근만 따로 강화해도, 전체 시스템의 협응이 깨져 있으면 기능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셋째, 의식적 수축의 한계입니다. "조이세요"라는 지시로 의식적 수축을 반복해도, 일상에서 자동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의미가 제한적입니다. 기침, 재채기, 무거운 것을 들 때 — 이런 순간에 "지금 골반저근을 조여야지"라고 생각할 수 없거든요. 반사적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CareFlow 관점: 골반저근은 복압 실린더의 "바닥"입니다

CareFlow는 골반저근을 단독으로 보지 않습니다. 복압(IAP) 시스템의 일부로 봅니다. 복압 시스템은 네 가지 구조가 협응하여 작동합니다.

횡격막 (위), 복횡근 (앞, 옆), 다열근 (뒤), 골반저근 (아래)

이 네 구조가 "실린더"처럼 작동하면서 체간을 안정시킵니다. 횡격막이 내려가면서 복압이 올라가고, 이 압력이 골반저근을 포함한 전체 실린더에 분산됩니다. 정상적인 협응 상태에서는:

횡격막이 내려가면 골반저근도 자동으로 반응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 같은 순간적 압력 증가에도 골반저근이 반사적으로 수축하여 실금을 방지합니다. 의식적으로 "조이자"고 생각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작동합니다.

문제는 이 협응이 깨졌을 때입니다.

횡격막 기능이 저하되어 복압 조절이 안 되는 경우. 복횡근, 다열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실린더가 불안정한 경우. 골반저근이 전체 시스템과 분리되어 따로 노는 경우.

이런 상태에서 골반저근만 의식적으로 조이라고 해도, 전체 시스템의 협응 없이는 기능적으로 작동하기 어렵습니다.

기능적 실금의 흔한 패턴

임상에서 기능적 실금을 보이는 환자들에게서 자주 관찰되는 패턴이 있습니다.

패턴 1. 복압 조절 부전 횡격막은 두 가지 역할을 합니다. 호흡 기능과 자세 안정 기능입니다. 숨을 들이쉴 때 횡격막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복강 내 압력(IAP)이 올라갑니다. 이 압력은 체간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골반저근에도 전달됩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횡격막이 내려오면 골반저근도 반사적으로 반응하여 아래로 전달되는 압력을 받쳐줍니다. 문제는 횡격막의 호흡 기능과 자세 안정 기능이 분리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숨을 들이쉴 때 복부가 360도로 확장되지 않고, 흉곽만 위로 올라가는 흉식 호흡 패턴을 보입니다. 이 경우 복압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습니다. 복압이 전체적으로 낮으면 골반저근은 평소에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 같은 순간적인 압력 증가가 발생하면, 횡격막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복압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정상이라면 골반저근이 반사적으로 수축하여 이 압력을 받쳐주지만, 협응이 안 되는 상태에서는 압력이 그대로 골반저근 방향으로 새어나갑니다. 결과적으로 실금이 발생하는 겁니다.

패턴 2. 골반 위치 이상 골반저근은 골반의 바닥에 그물망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이 근육의 기능은 골반의 위치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골반이 과도하게 전방경사(anterior tilt) 되어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지면 골반저근은 상대적으로 늘어난 상태가 됩니다. 근육에는 "길이-장력 관계(length-tension relationship)"가 있습니다. 근육이 최적의 길이에 있을 때 가장 효율적으로 힘을 낼 수 있거든요. 과도하게 늘어난 골반저근은 수축 시 충분한 힘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늘어난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장력이 걸리면서 피로가 누적됩니다. 반대로 골반이 과도하게 후방경사(posterior tilt) 되어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골반저근은 상대적으로 짧아진 상태가 됩니다. 짧아진 근육은 이미 수축된 상태에 가깝습니다. 추가로 수축할 여력이 줄어들고, 순간적인 압력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짧아진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이 그 길이에 적응하여 과긴장 패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패턴 3. 골반저근 과긴장 의외로 골반저근이 "약해서" 실금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과긴장" 상태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 개념을 이해하려면 resting tone(휴식 시 긴장도)과 contraction capacity(수축 여력)를 구분해야 합니다. 정상적인 골반저근은 평소에 적절한 resting tone을 유지합니다. 그리고 필요할 때 — 기침, 재채기, 무거운 것을 들 때 — 추가로 수축하여 압력 증가에 대응합니다. 그런데 과긴장 상태의 골반저근은 평소 resting tone이 이미 높습니다. 항상 "조여져 있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정작 필요할 때 추가로 수축할 여력이 없다는 겁니다. 이미 긴장하고 있으니, 더 조일 수 없습니다. 기침이나 재채기 시 순간적인 압력 증가에 대응하지 못하고 실금이 발생합니다. 과긴장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 잘못된 호흡 패턴, 복압 부족에 대한 보상, 골반 통증으로 인한 방어적 긴장, 습관적인 괄약근 조임 등. 이런 경우에 "더 조이세요"라는 케겔 운동 지시는 오히려 과긴장을 악화시킵니다.

패턴 4. 전체 시스템의 협응 부전 복압 시스템은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팔을 움직이기 약 30~50ms 전에 복횡근과 다열근이 선행적으로 활성화됩니다(feedforward mechanism). 이것은 의식적으로 "배에 힘을 주자"라고 생각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중추신경계가 자동으로 조절하는 겁니다. 골반저근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침이나 재채기가 발생하기 직전에, 골반저근이 선행적으로 수축하여 압력 증가에 대비해야 합니다. 협응 부전 상태에서는 이 타이밍이 맞지 않습니다. 횡격막, 복횡근, 다열근, 골반저근이 따로 움직입니다. 횡격막이 내려오는데 골반저근은 반응하지 않거나, 반응이 늦습니다. 압력이 증가하는데 골반저근이 제때 수축하지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압력이 가장 약한 방향으로 새어나갑니다. 요도나 항문 괄약근 방향으로 압력이 새어나가면 실금이 발생하는 겁니다. 이 네 가지 패턴은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복압 조절 부전이 있으면서 골반 위치 이상이 동반되거나, 과긴장과 협응 부전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접근 방향

기질적 문제가 배제된 기능적 실금에 대해, CareFlow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첫째, 복압 시스템 전체를 봅니다. 골반저근만 따로 보지 않습니다. 횡격막의 기능은 어떤지, 복횡근과 다열근은 협응하고 있는지, 골반저근이 전체 시스템의 일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둘째, 골반저근의 상태를 감별합니다. 약화인지, 과긴장인지에 따라 접근이 달라집니다. 약화라면 활성화와 협응 훈련이 필요합니다. 과긴장이라면 정상활성화 훈련과 함께 이완, release 등을 병행합니다. 이 감별 없이 무조건 "조이세요"는 위험합니다.

셋째, 골반 정렬을 확인합니다. 골반의 전방경사/후방경사가 과도한지, 골반저근이 최적의 길이-장력 관계에서 기능하고 있는지를 봅니다. 다만 이것도 "골반을 바로 세워라"는 의식적 지시가 아니라, 체간 안정화가 회복되면서 자연스럽게 개선되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넷째, 반사적 안정화를 목표로 합니다. "조이세요"라는 의식적 지시가 아니라, 적절한 부하와 환경에서 골반저근이 자동으로 반응하는 상태를 만듭니다. 복압 훈련(IAP Training)을 통해 횡격막-복횡근-다열근-골반저근의 협응을 회복합니다. 부하가 맞는 환경에서 훈련하면, 골반저근은 따로 지시하지 않아도 시스템의 일부로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실제 임상에서의 단계적 진행

원칙만 알아서는 임상에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CareFlow가 어떤 순서로 훈련을 진행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1단계. 누운 자세에서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누운 자세(supine)에서 복압 훈련을 시작합니다. 누운 자세는 중력의 영향이 가장 적고, 체간에 가해지는 부하가 최소화된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 횡격막 호흡을 통해 복압이 형성되는지, 골반저근이 복압 시스템의 일부로 반응하는지를 확인합니다. "골반저근을 조이세요"라는 지시 없이, 호흡과 함께 자연스럽게 복압이 형성되고 골반저근이 반응하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2단계. 정상 복압이 유지되는 범위 내에서 강도와 시간을 올립니다. 누운 자세에서 복압이 형성되기 시작하면, 점진적으로 부하를 올립니다. 다리를 들어올리거나, 팔을 움직이거나, 저항을 추가합니다. 핵심은 "정상적인 복압이 유지되는 범위 내에서" 강도를 올리는 겁니다. 부하가 과하면 보상 패턴이 나타납니다. 호흡이 멈추거나, 흉곽이 과도하게 벌어지거나, 복직근이 과긴장합니다. 이런 보상이 나타나면 부하가 과한 것이므로 한 단계 낮춥니다. 보상 없이 정상 복압을 유지할 수 있는 범위에서 운동 강도와 유지 시간을 점진적으로 올립니다.

3단계. 자세를 전환합니다 : 앉은 자세, 선 자세로. 누운 자세에서 충분히 안정되면, 앉은 자세(sitting)로 전환합니다. 앉은 자세는 중력 방향이 바뀌면서 골반저근에 가해지는 부하가 증가합니다. 복압 시스템이 새로운 자세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앉은 자세에서 안정되면, 선 자세(standing)로 전환합니다. 선 자세에서는 골반저근에 가해지는 부하가 더욱 증가합니다. 각 자세에서 정상 복압이 유지되는 범위 내에서 강도와 시간을 올리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4단계. 동작을 통합합니다. 정적인 자세에서 안정되면, 동작을 통합합니다. 앉았다 일어서기, 걷기, 계단 오르기 등 일상적인 동작을 수행하면서 복압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동작 중에도 호흡이 자연스럽게 유지되는지, 보상 패턴 없이 복압이 유지되는지를 봅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부하가 낮은 동작부터 시작합니다. 정상 작동이 확인되면 동작의 속도와 복잡성을 점진적으로 올립니다.

5단계. 일상생활 이상의 부하에서도 정상 작동하는 수준까지. 최종 목표는 치료실에서 잘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생활에서 자동으로 작동하는 것, 그리고 일상생활 이상의 부하에서도 정상 작동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침, 재채기, 무거운 물건 들기, 뛰기, 점프 — 이런 순간적인 압력 증가 상황에서도 골반저근이 반사적으로 반응하여 실금이 발생하지 않아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부하보다 높은 수준의 부하에서도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해야, 일상에서 "여유"를 가지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환자가 무거운 물건을 들 일이 있다면, 치료실에서는 그보다 더 높은 부하에서 훈련해야 합니다. 환자가 뛸 일이 있다면, 치료실에서는 뛰는 것 이상의 충격 부하에서 훈련해야 합니다. 이 단계는 일직선으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3단계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2단계로 돌아가고, 4단계에서 보상이 나타나면 3단계로 돌아갑니다. 항상 "정상 복압이 유지되는 범위"를 기준으로 부하를 조절합니다.

의료-재활 협업의 중요성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실금 문제는 기질적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치료사가 임의로 "이건 기능적 문제니까 운동으로 해결됩니다"라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의사의 진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비뇨의학과, 대장항문외과, 산부인과(여성의 경우) 등 전문의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기질적 문제가 배제된 후에, 또는 의료적 치료와 병행하여 기능재활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치료사의 역할은 의사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료와 재활이 협업하여 환자에게 최선의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케겔 운동을 하고 있는데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있을까요

케겔 운동이 효과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임상에서는 골반저근 대신 복직근이나 둔근을 조이거나, 호흡을 참으면서 복압을 잘못 올리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골반저근은 3층 구조라 조이라는 지시만으로는 표층의 외항문괄약근만 쓰고 심층의 항문거근(levator ani)은 그대로 남을 수 있어요. 기침이나 재채기 순간에는 지금 조여야지 하고 생각할 틈이 없기 때문에, 의식적 수축만으로는 닿는 범위가 제한됩니다.

늘 힘을 주고 다니는 편인데도 새는 건 왜 그런가요

골반저근이 약해서가 아니라 과긴장 상태여서 새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 resting tone이 이미 높으면, 정작 압력이 갑자기 올라가는 순간에 추가로 수축할 여력이 남아 있지 않거든요. 만성적인 스트레스, 잘못된 호흡 패턴, 복압 부족에 대한 보상, 골반 통증으로 인한 방어적 긴장, 습관적인 괄약근 조임이 배경으로 얽혀 있곤 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더 조이라는 지시는 과긴장을 키우는 방향이에요. 그래서 약화인지 과긴장인지 감별하는 것이 처방보다 앞섭니다.

실금이 있으면 어느 과부터 가야 하나요

기능적 접근보다 의료적 진단이 먼저입니다. 괄약근 손상, 신경 손상, 전립선 문제, 산후 손상, 직장이나 방광의 구조적 문제, 감염, 종양처럼 기질적 원인이 있을 수 있어서 비뇨의학과, 대장항문외과, 여성의 경우 산부인과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기능재활은 이런 원인이 배제된 뒤에, 또는 의료적 치료와 함께 진행하는 자리예요.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 증상이 남거나, 수술 후 회복기에 기능 향상이 필요한 경우에 기능적 접근이 의미를 가집니다.

본 게시물은 실제 임상에서 CareFlow 운동 방식을 적용 중인 전문의 선생님들과 기능 회복 운동 전문가의 검수 후 업로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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