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몸이 감당할 수 있는 운동부터 고르는 법

요약

아플 때 하고 싶은 운동과 지금 몸이 감당할 수 있는 운동은 같지 않습니다.

재활에서 필요한 것은 지금 몸 상태에 맞는 부하이고 골프 스윙의 회전 부하나 등산의 하지 부하는 안정성이 없는 상태에서 통증을 키웁니다.

그래서 복압 실린더가 작동하는 범위 안에서만 부하를 정하고 보상 패턴이 보이면 부하를 낮추거나 동작을 바꿉니다.

아프기 싫으면 제발 이것만은 챙기세요 하고 싶은 것만 하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바로본신경외과 장회영 원장입니다.

"원장님, 이 운동은 계속 해도 되죠?" "이건 제가 좋아하는 건데, 이것까지 끊어야 해요?" "유튜브에서 이게 좋다고 해서 하고 있어요." 재활 과정에서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오늘은 조금 불편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것은 다릅니다

아프면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아요.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고, 뭐라도 해야 나을 것 같은 마음이 드니까요. 그런데 그 '뭔가'가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골프를 좋아하는 분은 "골프는 계속 쳐도 되죠?"라고 물어요. 헬스를 좋아하는 분은 "상체 운동은 해도 되죠?"라고 물어요. 등산을 좋아하는 분은 "가벼운 산은 괜찮죠?"라고 물어요. 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하고 싶은 것과 지금 해야 할 것은 다릅니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더 어려운 경우가 있어요. 본인이 어느 정도 재활 지식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저 원래 운동 많이 해봐서 몸은 좀 알아요." "유튜브에서 찾아보니까 이 운동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제 친구가 이거 했더니 나았대요." "저도 의료 쪽 일을 해서 어느 정도는 알아요." 본인의 판단으로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전문가와 상의 없이 해버리는 거예요. 심지어 전문가가 하지 말라고 한 것도 "이건 괜찮을 것 같은데"라면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게 제일 위험해요.

전문성은 분야가 다릅니다

환자분이 특정 분야의 전문가라고 해볼게요. 그 분야에서는 누구보다 잘 압니다. 하지만 그 전문성이 기능재활까지 커버하지는 않아요. 의사여도 정형외과 전문의가 아니면 근골격계를 깊이 모를 수 있습니다. 정형외과 전문의여도 기능재활 전문가가 아니면 움직임 패턴을 깊이 모를 수 있어요. 운동을 오래 했어도 본인 몸의 보상 패턴을 객관적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내 분야가 아닌 영역에서는, 그 분야 전문가의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어요. 이건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영역의 문제입니다.

왜 이게 문제가 되는가

재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지금 내 몸 상태에 맞는 부하'를 주는 겁니다. 안정성이 확보된 범위 내에서, 보상 패턴 없이, 원래 써야 할 근육이 제대로 작동하는 움직임을 해야 해요. 그런데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대부분 지금 내 몸 상태에 맞지 않는 부하가 가해집니다. 골프 스윙은 회전 부하가 커요. 체간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전 부하를 주면 허리는 더 아파집니다. "가벼운 산"이라고 해도 등산은 하지 부하가 커요. 고관절 안정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등산하면 무릎이나 발목이 더 아파질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좋다고 한 운동도 마찬가지예요. 그 운동이 일반적으로 좋은 운동이라 해도, 지금 내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인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전문가의 "하지 마세요"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전문가가 특정 활동을 하지 말라고 할 때, 그건 그 활동 자체가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그 활동이 주는 부하를 감당할 안정성이 없다는 뜻이에요. "당분간 골프 치지 마세요"는 "골프가 나쁜 운동이에요"가 아니라, "지금 회전 부하를 감당할 체간 안정성이 없어요"라는 뜻입니다. "이 운동은 아직 하지 마세요"는 "이 운동이 안 좋아요"가 아니라, "지금 이 동작에서 보상 패턴이 나와요"라는 뜻이에요. 안정성이 확보되면 다시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참아야 나중에 더 잘 할 수 있어요.

CareFlow의 접근

빠리 낫고 싶으면 하고 싶어하는 것보다 지금 해야 할 것을 우선합니다. 복압 실린더가 작동하는 범위 내에서만 운동부하를 설정하고 보상 패턴이 나타나면 부하를 낮추거나 동작을 조정합니다. 안정성이 확보되면 점진적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요. 하고 싶은 것을 영원히 못 하는 게 아닙니다.

지금은 안정성 확보가 우선이고, 안정성이 받쳐주면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어요. 순서의 문제입니다.

지금 참아야 나중에 할 수 있습니다

아프면서도 하고 싶은 것을 계속하면, 보상 패턴은 고착화됩니다. 고착화된 보상 패턴은 나중에 풀기가 훨씬 어려워요. 지금 잠깐 참고, 안정성부터 확보하면? 나중에 하고 싶은 것을 더 오래,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참지 않고 계속하면? 결국 하고 싶은 것도 못 하는 상태가 될 수 있어요. 어떤 게 더 나은 선택인지는 명확하죠.

자주 묻는 질문

유튜브에서 좋다고 하는 운동인데 해봐도 되지 않을까요?

일반적으로 좋은 운동인 것과 지금 내 몸에 맞는 운동인 것은 별개입니다.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하가 큰 동작을 하면 보상 패턴이 먼저 나옵니다. 그 패턴이 반복되면 고착되고, 고착된 보상은 나중에 풀기가 훨씬 어려워집니다. 하려는 동작을 진료실에서 말씀해 주시면 지금 단계에서 가능한지 함께 확인해 드립니다.

운동을 오래 해서 제 몸은 제가 좀 아는 편인데, 그래도 따라야 하나요?

운동 경험이 많아도 본인 몸의 보상 패턴을 객관적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른 분야의 전문가여도 마찬가지예요. 이건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영역의 문제입니다. 지금 어떤 부하까지 보상 없이 조절되는지는 평가로 확인하는 편이 빠릅니다.

좋아하는 운동을 영영 못 하게 되는 건가요?

영원히 중단하시라는 뜻이 아닙니다. 당분간 골프를 치지 말라는 말은 골프가 나쁜 운동이라는 뜻이 아니라, 지금 회전 부하를 감당할 체간 안정성이 없다는 뜻이에요. 안정성이 확보되면 활동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혀갑니다. 지금 순서를 지키면 나중에 활동을 더 오래 이어갈 여지가 생깁니다.

본 게시물은 실제 임상에서 CareFlow 운동 방식을 적용 중인 전문의 선생님들과 기능 회복 운동 전문가의 검수 후 업로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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