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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았다 일어나거나 허리를 숙였다 펼 때 아픕니다. 척추분리증이 있는 허리는 무엇을 조심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뼈 고리가 끊어진 허리 마디에는 자세를 바꿀 때마다 무게와 움직임이 몰리기 쉽습니다. 아픈 동안에는 그런 동작의 부하를 낮추고 그 마디를 붙잡는 속근육을 낮은 부하부터 다시 훈련합니다)
이 글의 답
분리증이 있는 허리는 자세를 바꾸는 순간 끊어진 마디에 무게가 몰리기 쉽습니다. 아픈 동안에는 그 동작의 부하를 낮추고 약과 주사로 통증부터 줄입니다. 좋아진 상태가 두 달을 넘기지 못한다면 그 마디를 붙잡는 속근육을 다시 훈련하는 기능재활을 미루지 마셔야 합니다.
앉아 있거나 걸을 때는 괜찮은데 앉았다 일어나거나 허리를 숙였다 펼 때만 아프다고 하셨습니다. X-ray에서는 척추분리증이 의심됐습니다. 분리증이 있는 허리는 왜 자세를 바꾸는 순간에 아플까요?
비슷한 증상이 있는 분이 바로 써 볼 수 있도록 그 이유와 무리가 되는 동작 다섯 가지, 약과 주사 뒤 운동이 필수가 되는 때, 생활에서 바꿀 것과 기능재활 순서를 담았고 글 끝에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여수 바로본신경외과 장회영 원장입니다.
[오늘의 진료]
- 아픈 부위: 오른쪽 엉덩이에서 허리 가운데까지
- 아플 때: 앉았다 일어날 때, 허리를 숙였다 펼 때
- 괜찮을 때: 앉아 있을 때, 걸을 때
- 시작과 경과: 일주일이 채 안 됨(그 전부터 허리가 가볍게 아팠고 약을 조금 드셨음)
- X-ray: 척추분리증 의심, 요추 전만 소실(허리의 정상적인 휨이 없음), 맨 아래 마디에서 꺾임
- 그 밖의 X-ray 소견: 디스크 간격 한 곳 살짝 좁음, 척추 왼쪽으로 살짝 틀어짐(둘 다 심하지 않음)
- 오늘 처치: 물리치료, 약 닷새 치(신경약 포함), 주사는 약 복용 뒤 경과를 보고 결정
- 다음 계획: 이삼일 복용해도 효과가 크게 없으면 주사 고려, 두 달쯤 만에 다시 아프면 기능재활 필수
[척추분리증은 허리뼈의 어디가 끊어진 걸까?]
허리뼈 뒤쪽 고리에서 잘록하게 좁아진 뼈(협부)가 끊어진 상태입니다. 허리뼈 하나는 무게를 받는 앞쪽의 둥근 뼈(척추체)와 그 뒤를 두르는 고리로 되어 있습니다.
고리에는 위아래 허리뼈와 맞물리는 작은 관절(후관절)이 붙어 있고 협부는 이 관절을 앞쪽 척추체에 이어 줍니다. 이분의 X-ray에서는 이 고리 한 곳이 살짝 끊어져 까맣게 보였습니다.
분리증은 어릴 때 생겨 오래 지니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1984년 미국의 프레드릭슨(Fredrickson) 연구팀은 초등학교 1학년 500명을 어른이 될 때까지 X-ray로 지켜봤습니다.
여섯 살에 이미 4.4%에게 분리증이 있었고 어른이 되어서는 6%로 늘었습니다[1]. 2009년 일본 도쿠시마대학교 연구팀은 허리 통증과 상관없는 이유로 배와 골반 CT를 찍은 성인 2,000명을 다시 살폈습니다.
5.9%에게서 분리증이 보였고 분리증이 있는 허리뼈 열에 아홉은 맨 아래 5번이었습니다[2]. 드문 일이 아닙니다. 이분의 분리증도 이번에 다쳐서 끊어진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있던 것으로 설명드렸습니다.
X-ray에서 분리증이 보인다고 해서 그것을 바로 통증의 원인으로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증상과 진찰 소견이 X-ray 소견과 맞는지를 함께 봅니다.
이분은 아픈 동작과 X-ray 소견이 서로 맞아서 지금의 통증이 분리증, 허리의 정상적인 휨이 없어진 것(요추 전만 소실)과 연관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뼈 고리가 끊어지면 허리는 왜 불안정해질까?]
위 허리뼈가 앞으로 밀리지 않게 붙잡던 걸쇠 하나가 풀리기 때문입니다. 위 허리뼈 고리의 아래쪽 관절은 아래 허리뼈 관절의 뒤에 걸려 있습니다.
이 맞물림이 위 허리뼈를 앞으로 미끄러져 나가지 않게 붙잡아 줍니다. 협부가 끊어지면 앞쪽 척추체와 뒤쪽 관절이 이어지지 않아 걸쇠가 척추체를 붙잡지 못합니다.
앞의 일본 연구에서 양쪽 협부가 모두 끊어진 사람은 넷 중 셋꼴로 위 허리뼈가 앞으로 밀려 있었습니다. 한쪽만 끊어진 사람은 백 명에 여덟 명꼴이었습니다. 많이 밀린 사람은 없었습니다[2].
걸쇠 하나가 풀린 만큼 그 마디는 디스크와 인대, 근육이 더 많이 붙잡아야 합니다.
근육 가운데 그 마디를 가장 가까이에서 붙잡는 것이 다열근입니다. 다열근은 허리뼈 마디마디에 짧게 붙어 한 마디의 작은 움직임을 조절합니다.
앞과 위아래에서는 복횡근과 횡격막, 골반저근이 다열근과 함께 몸통 안에 압력을 만들어 척추를 받쳐 줍니다. 네 근육이 함께 두르는 이 원통이 복압 실린더입니다.
분리증이 있으면 위아래 뼈가 서로 어긋날 수 있다고 설명드렸습니다. 그러면 허리 뒤쪽 관절에 무리가 와서 아프거나 아래로 내려가는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분리증이 나중에 나빠지면 뼈가 앞으로 밀리는 척추전방전위증이 되기도 하고 그때는 허리가 자주 아프거나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허리 통증이 평소보다 심해지거나 다리 저림이 새로 생기면 X-ray를 다시 찍어 이전 X-ray와 비교합니다.
▶ 분리증 때문에 생긴 전방전위증에서 통증이 늘거나 다리 저림이 새로 생겼을 때 X-ray로 무엇을 확인하는지 설명한 영상입니다
허리가 더 아프면 뼈가 더 밀린 걸까? | 척추전방전위증 2단계
https://www.youtube.com/watch?v=PJgs1mWotKI
이분 허리에는 두 가지가 더 겹쳐 있었습니다. 하나는 모양입니다. 허리뼈는 원래 앞으로 완만하게 휘어 있어야 하는데(요추 전만) 이분은 그 휨 없이 일자로 반듯하게 올라오다 맨 아래에서 꺾여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 곳에서 꺾이는 허리는 그 꺾이는 곳에 무리가 오기 쉽습니다. 다른 하나는 위치입니다. 꺾이는 곳이 맨 아래 마디라 위에서 내려오는 무게를 가장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그 마디에 무리가 계속 되풀이될 것으로 봤습니다.
통증이 되풀이된다는 것은 허리에 실리는 무게를 허리가 버티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뼈가 밀리는 것도 전만 각도가 없어진 것도 결국 안정성의 문제라고 설명드렸습니다.
[불안정한 허리는 언제 아플까?]
가만히 있을 때보다 자세를 바꾸는 순간에 아프기 쉽습니다. 이분이 아팠던 때도 앉았다 일어나거나 허리를 숙였다 펼 때였습니다.
허리 마디가 불안정할 때(분절 불안정성)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 세 가지 있습니다. 자세를 바꿀 때 아픕니다. 오래 앉았다 일어나면 허리가 잘 펴지지 않습니다.
비슷한 통증이 자주 되풀이됩니다. 이런 증상만으로 불안정성을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진찰 소견과 X-ray를 함께 보고 판단합니다.
자세를 바꾸는 순간에는 허리에 실리는 무게의 방향과 크기가 함께 바뀝니다. 그때마다 몸통이 그에 맞춰 균형을 잡아 줘야 합니다.
정상이라면 팔다리가 움직이기 직전에 속근육이 먼저 몸통을 받쳐 줍니다. 속근육이 제때 받쳐 주지 못하면 걸쇠가 풀린 마디는 제 몫보다 더 움직이고 그 움직임을 겉근육이 대신 붙잡습니다.
허리를 펴는 척추기립근이 그 일을 먼저 떠안습니다. 척추기립근은 몸을 세우고 움직이는 큰 힘을 내는 근육이라 한 마디의 작은 흔들림을 골라 조절하지 못합니다.
속근육이 받쳐 줘야 할 순간마다 이 근육이 나서면 쉬지 못하고 지쳐 뻣뻣해집니다. 쉴 틈 없이 일이 쌓이는 이런 상태를 과사용(overuse)이라고 합니다.
척추기립근도 원래 할 일이 있습니다. 무거운 것을 들 때처럼 큰 힘이 필요할 때 힘을 보태는 일입니다. 속근육의 몫까지 혼자 맡을 때 허리가 아파집니다.
[분리증이 있는 허리에는 어떤 동작이 무리가 될까?]
꺾이는 마디에 무게와 움직임을 한꺼번에 몰아주는 동작입니다.
앉았다 일어나기는 이분이 아팠던 동작입니다. 일어설 때 몸은 앞으로 숙여 무게중심을 발 위로 옮긴 다음 몸을 펴면서 몸무게를 들어 올립니다.
몸을 들어 올리는 힘은 대둔근(엉덩이 뒤쪽의 큰 근육)과 허벅지 근육이 내고 그동안 몸통은 균형을 잡아 줍니다. 엉덩이와 허벅지의 힘이 모자라면 척추기립근이 허리를 당겨 몸을 세우는 일까지 맡습니다.
그 당기는 힘이 꺾이는 마디에 실립니다. 낮은 의자나 푹 꺼지는 소파, 바닥에서 일어날 때는 몸을 들어 올리는 데 힘이 더 듭니다.
손으로 허벅지를 짚어야만 일어날 수 있거나 엉덩이보다 허리가 먼저 숙여지거나 꺾인다면 허리가 그 일을 떠안고 있을 수 있습니다.
▶ 의자에서 일어날 때 허벅지를 짚게 되는지와 허리가 먼저 숙여지는지로 대둔근의 일을 살피는 방법을 설명한 영상입니다
의자에서 일어날 때 허벅지를 짚으시나요? | 앉았다 일어설 때 다리 힘
https://www.youtube.com/watch?v=NJrXGxWaGCA
허리를 숙였다 펼 때도 비슷한 일이 생깁니다. 숙였다 올라올 때는 고관절이 펴지면서 몸이 함께 올라와야 합니다. 고관절이 덜 펴지고 허리가 먼저 펴지면 그 움직임이 꺾이는 마디에 몰립니다.
세수를 마치고 허리를 펼 때나 바닥의 물건을 들고 일어설 때가 그렇습니다. 손에 든 것이 무거울수록 그 마디가 받는 힘은 커집니다.

허리를 뒤로 젖히는 동작은 허리뼈 뒤쪽 고리와 관절에 걸리는 압박을 키웁니다. 한쪽 다리로 서서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아픈지를 보는 진찰(황새 검사)이 분리증을 의심할 때 쓰이는 이유입니다.
2004년 일본 미야자키의과대학 연구팀은 허리뼈 마디를 본뜬 컴퓨터 모형에 여러 방향의 힘을 걸어 봤습니다. 협부에 걸리는 힘은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비틀 때 특히 컸습니다[3].
천장의 전등을 갈거나 높은 곳을 올려다보며 닦는 일, 엎드려 상체를 크게 들어 올리는 운동, 허리를 뒤로 크게 젖히는 스트레칭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비트는 동작도 조심해야 합니다. 허리뼈는 원래 비틀리는 범위가 작아서 과하게 비틀면 그 마디에 무리가 갑니다.
골프 스윙을 끝까지 돌리며 허리를 젖히는 마무리 자세나 발은 둔 채 몸만 돌려 뒤쪽의 무거운 물건을 집는 동작이 그렇습니다.
무거운 것을 허리로 드는 일도 그 마디에 큰 힘을 싣습니다. 물건이 몸에서 멀수록 허리가 받는 힘은 커집니다. 몸통이 받쳐 주지 못하는 상태에서 무거운 무게로 하는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생 피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아픈 동안에는 통증을 부르는 동작을 줄이고 그 동작을 견딜 힘을 먼저 만든 다음 다시 늘려 갑니다. 피하기만 해서는 그 마디를 붙잡는 힘이 생기지 않습니다.
▶ 숙이거나 젖히는 동작을 피하기보다 그 동작에서 척추를 받쳐 줄 복압과 다열근을 먼저 챙기는 이유를 설명한 영상입니다
척추전방전위증, 수술해야 하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ElRxF1zhjSY
[약과 주사는 어디까지 해 줄까?]
통증을 줄여 다시 움직이고 운동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허리가 아프면 몸은 아픈 곳을 지키려고 움직임을 줄이고 겉근육부터 힘을 줍니다.
그 상태에서는 속근육을 깨우는 낮은 부하의 운동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약과 주사로 통증이 줄어야 그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면 허리 주사로 경과를 보는 편이 낫고 그렇게까지 아프지 않으면 약으로 먼저 경과를 봅니다. 약으로 안 되면 그때 주사를 맞습니다.
이분은 이 설명을 듣고 약을 먼저 드셔 보겠다고 하셨습니다. 약은 닷새 치이고 허리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통증이 있어 신경약도 하나 들어 있습니다.
신경약을 먹고 졸리거나 어지러우면 하루 일을 마친 저녁에 드시도록 했습니다. 드시다가 괜찮아지면 약은 그만 드셔도 됩니다. 이삼일 드셔도 크게 나아지지 않으면 바로 다시 오시도록 안내했습니다.
통증이 가라앉는다고 끊어진 협부가 붙거나 요추 전만이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속근육이 그 마디를 붙잡는 방식도 그대로입니다.
통증이 가라앉아도 예전처럼 앉았다 일어나고 숙였다 펴면 그 마디에는 또 같은 무게가 실립니다.
▶ 약과 주사로 통증을 줄여 둔 기간에 기능재활을 해야 하는 이유를 짧게 설명한 영상입니다
주사를 맞는 이유는 운동할 시간을 벌기 위해섭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czbbvl1xiw
[언제부터 운동이 필수일까?]
약이나 주사로 좋아진 상태가 두 달을 넘기지 못할 때입니다. 오늘은 통증부터 가라앉히기로 해 운동을 바로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아프기 시작한 지 일주일이 채 안 됐고 약을 먼저 드셔 보기로 했으니 약으로 얼마나 좋아지는지와 좋아진 상태가 얼마나 가는지 경과를 먼저 봅니다.
좋아진 상태가 몇 년씩 간다면 괜찮습니다. 두 달쯤 만에 같은 통증이 돌아온다면 허리에 실리는 무게를 허리가 아직 버티지 못한다는 뜻으로 봅니다.
그때부터는 운동을 미룰 수 없습니다. 같은 약과 주사를 되풀이하는 동안에도 꺾이는 마디에는 무리가 계속 쌓이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운동으로 관리하는 편이 좋다고도 말씀드렸습니다.
[아픈 동안 생활에서는 무엇을 바꿀까?]
아픈 동작에 걸리는 부하를 낮추고 아프지 않은 움직임은 그대로 이어 갑니다.
앉을 때는 조금 높은 의자를 고릅니다. 낮은 소파나 바닥에 앉는 일은 아픈 동안 줄입니다. 일어날 때는 팔걸이나 탁자를 손으로 짚어도 됩니다. 손이 몸무게를 나눠 받는 만큼 허리가 맡는 일이 줄어듭니다.

배에 힘을 꽉 주고 일어나거나 허리를 꼿꼿이 편 채 일어나려고 애쓰지는 않습니다. 몸통을 굳히면 자세를 바꾸는 순간 몸통이 균형을 잡아 줄 여유가 줄어듭니다.
부하는 의자 높이로 낮춥니다. 일어나기는 평소처럼 합니다.
바닥의 무거운 물건은 아픈 동안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거나 여러 번에 나눠 옮깁니다. 들어야 한다면 물건을 몸에 붙여 듭니다.
뒤쪽의 물건을 집을 때는 발을 옮겨 몸 전체를 돌립니다. 허리를 뒤로 크게 젖히는 스트레칭이나 운동은 아픈 동안 하지 않습니다.
앉아 있기와 걷기는 이분이 아프지 않다고 한 동작입니다. 줄일 필요는 없습니다. 아프지 않은 움직임은 몸통과 다리 근육이 계속 일하게 해 줍니다.
[기능재활은 어떤 순서로 할까?]
속근육을 아주 낮은 부하에서 깨우는 것부터 시작해 아팠던 동작까지 차례로 올라갑니다.
기능재활은 복압 훈련(local core setting, IAP Training)으로 시작합니다. 누운 자세에서 다리 무게를 조금씩 걸어 복압 실린더가 저절로 몸통을 받쳐 주는지 봅니다.
이 운동은 강도가 아주 낮아야 합니다.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느낌이 거의 없을 만큼 가볍게 합니다.
세게 하면 익숙한 겉근육만 운동이 되고 정작 속근육은 깨어나지 않습니다. 혼자서는 그 강도를 맞추기 어려워 병원 기능재활에서 치료사와 함께 맞는 부하를 찾습니다.

▶ 복압 훈련을 굳히듯 버티지 않고 내게 맞는 부하에서 조절하는 방법을 보여 주는 실습입니다
무작정 따라하지 마세요! 허리 지켜주는 '3개월 아기 자세' 완벽 실습법. #복압훈련 #3monthposition #3개월아기자세 #코어훈련 #로컬코어
https://www.youtube.com/watch?v=7h-7NJnJcnU
1997년 호주 커틴공과대학교 오설리번(O'Sullivan) 연구팀은 X-ray에서 분리증이나 전방전위증이 확인된 만성 허리 통증 환자 44명을 두 무리로 나눴습니다.
한 무리는 10주 동안 깊은 배 근육과 끊어진 협부 가까이의 다열근을 함께 쓰는 훈련을 했습니다. 그 힘을 평소 통증을 부르던 자세와 일상 동작에 옮겨 쓰는 연습도 했습니다.
이 무리는 통증과 일상의 불편이 뚜렷하게 줄었고 30개월 뒤에도 그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담당 의료진이 정한 치료를 받은 무리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4].
속근육이 낮은 부하에서 잘 깨어나면 부하를 조금씩 올려 겉근육도 함께 쓰게 합니다. 지쳐 있던 척추기립근도 이때 다시 훈련합니다.
몸을 펴고 일으키는 원래 일에 맞게 부하를 올려 가며 속근육과 함께 일하게 합니다. 언제 부하를 올릴지는 바로본신경외과 치료사가 Team CareFlow 운동전문가와 맞춘 기준으로 정합니다.
▶ 부하를 올려도 되는지를 무게 대신 숨 참기와 허리가 먼저 말리는지, 반대발 눌림으로 확인하는 기준을 설명한 영상입니다
근력 운동 넘어갈 때, 무게로 정하시나요? | 코어 운동 다음 단계
https://www.youtube.com/watch?v=wvmnJ8HzTjk
그다음은 아팠던 동작을 다시 익히는 단계입니다. 고관절을 접어 몸을 숙이는 연습(Hip Hinge)으로 숙였다 펴는 동작부터 익힙니다. 이어서 앉았다 일어서는 연습으로 넘어갑니다.
앉았다 일어서기는 높은 의자에서 시작하고 몸통이 균형을 잡아 주는 범위에서 의자 높이를 조금씩 낮춰 갑니다. 어느 단계에서 얼마나 머물지는 평가를 보고 사람마다 다르게 정합니다.
▶ 의자와 벽으로 단계를 낮춰 가며 고관절이 먼저 접히는 패턴으로 앉았다 일어서는 연습을 보여 주는 영상입니다
[티칭영상]고관절 우세 패턴 스쿼트, 무게중심부터 단계별로 연습하는 법.
https://www.youtube.com/watch?v=oXU9f08sgME
운동 중에 다리로 날카롭게 뻗치는 통증이 생기거나 어떤 동작에서 허리가 어긋나는 듯한 느낌과 함께 심하게 아프면 그 자리에서 멈춥니다. 운동을 마친 뒤 다리 저림이나 힘 빠짐이 평소보다 심해져도 멈추고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기능재활의 목적은 허리에 실리는 무게를 척추가 견딜 수 있도록 안정성을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뼈가 더 밀리지 않도록 그 마디를 붙잡아 주려는 것입니다.
그 마디를 붙잡는 힘이 생기는 만큼 약과 주사를 찾는 간격은 길어질 수 있습니다. 얼마나 길어지는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하는 신호]
대소변 조절이 갑자기 안 될 때, 항문이나 회음부 주변 감각이 없어지거나 둔해질 때, 다리 힘이 갑자기 크게 빠지거나 마비될 때는 119에 바로 연락하거나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쉬어도 줄지 않는 심한 밤 통증이 있을 때, 감각이 둔해지거나 다리 힘이 빠지는 정도가 점점 심해질 때, 열이나 오한과 함께 허리가 심하게 아플 때, 이유 없이 몸무게가 빠르게 줄 때는 하루 안에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 먼저 할 일: 같은 증상이어도 원인은 진찰과 X-ray로 확인(X-ray에 분리증이 보여도 그것만으로 통증의 원인으로 단정하지 않음)
- 아픈 동안 줄일 동작: 허리를 뒤로 크게 젖히기, 과하게 비틀기, 무거운 것을 허리로 들기
- 앉고 일어설 때: 조금 높은 의자, 팔걸이나 탁자를 짚고 일어나기, 낮은 소파·바닥은 줄이기
- 하지 않을 것: 배에 힘을 꽉 주거나 허리를 꼿꼿이 편 채 일어나기
- 물건을 들 때: 몸에 붙여 들기, 뒤쪽 물건은 발을 옮겨 몸 전체를 돌려 집기
- 그대로 할 것: 아프지 않은 앉아 있기와 걷기
- 운동이 필수가 되는 때: 약이나 주사로 좋아진 상태가 두 달을 넘기지 못할 때
- 기능재활 순서: 복압 훈련 → 부하를 올려 겉근육도 함께 → Hip Hinge → 높은 의자부터 앉았다 일어서기
- 응급 신호(119·응급실): 대소변 조절 이상, 항문·회음부 감각 저하, 다리 힘이 갑자기 빠질 때
[닥터 장회영의 한마디]
분리증이 있는 허리는 자세를 바꾸는 순간 끊어진 마디에 무게가 몰리기 쉽습니다.
아픈 동안에는 그 동작의 부하를 낮추고 약과 주사로 통증부터 줄입니다. 좋아진 상태가 두 달을 넘기지 못한다면 그 마디를 붙잡는 속근육을 다시 훈련하는 기능재활을 미루지 마셔야 합니다.
본 게시물은 실제 임상에서 CareFlow 운동방식을 적용 중인 전문의 선생님들과 기능회복 운동 전문가의 검수 후 업로드됩니다.
[참고문헌]
1. Fredrickson BE, Baker D, McHolick WJ, Yuan HA, Lubicky JP. The natural history of spondylolysis and spondylolisthesis. J Bone Joint Surg Am. 1984;66(5):699-707. https://pubmed.ncbi.nlm.nih.gov/6373773/ 인용 이유: 1955~1957년에 특별한 조건 없이 모은 초등학교 1학년 500명을 X-ray로 추적한 전향 연구입니다. 분리증이 여섯 살에 4.4%, 어른이 되어서는 6%에서 보였다는 결과를 분리증이 어릴 때 생겨 오래 지니고 사는 경우가 많다는 문단에 참고했습니다. 허리 통증 환자를 모은 연구가 아니어서 통증이나 경과는 이 연구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2. Sakai T, Sairyo K, Takao S, Nishitani H, Yasui N. Incidence of lumbar spondylolysis in the general population in Japan based on multidetector computed tomography scans from two thousand subjects. Spine (Phila Pa 1976). 2009;34(21):2346-2350. https://pubmed.ncbi.nlm.nih.gov/19934813/ 인용 이유: 허리 통증과 관계없는 이유로 배와 골반 CT를 찍은 20~92세 2,000명을 다시 살펴 분리증을 센 연구입니다. 117명(5.9%)에게서 분리증이 보였고 분리증이 있는 허리뼈 124개 가운데 90.3%가 5번이었습니다. 양쪽이 끊어진 사람의 74.5%, 한쪽만 끊어진 사람의 7.7%에서 전방전위증이 함께 보였고 높은 단계로 밀린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 결과를 분리증이 흔하고 대부분 맨 아래 허리뼈에 생긴다는 문단과 끊어진 협부가 위 허리뼈를 붙잡지 못한다는 문단에 참고했습니다. 일본 성인을 한 번 찍은 CT로 본 연구라 시간에 따른 변화나 통증과의 관계는 이 연구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3. Chosa E, Totoribe K, Tajima N. A biomechanical study of lumbar spondylolysis based on a three-dimensional finite element method. J Orthop Res. 2004;22(1):158-163. https://pubmed.ncbi.nlm.nih.gov/14656675/ 인용 이유: 허리뼈 4번과 5번 마디를 본뜬 3차원 유한요소 모형에 누르는 힘과 함께 앞으로 굽히기, 뒤로 젖히기, 비틀기, 옆으로 굽히기를 걸어 협부에 걸리는 응력을 계산한 연구입니다. 누르기만 할 때 가장 작았고 뒤로 젖히기와 비틀기에서 특히 컸다는 결과를 젖히고 비트는 동작 문단에 참고했습니다. 협부가 아직 끊어지지 않은 모형으로 분리증이 생기는 위험을 본 연구입니다. 이미 끊어진 허리에서 이 동작이 통증을 부를 수 있다는 설명은 이 연구가 아니라 CareFlow 임상 기준(황새 검사, 요추 불안정성 금기 동작)에 따른 것입니다.
4. O'Sullivan PB, Phyty GD, Twomey LT, Allison GT. Evaluation of specific stabilizing exercise in the treatment of chronic low back pain with radiologic diagnosis of spondylolysis or spondylolisthesis. Spine (Phila Pa 1976). 1997;22(24):2959-2967. https://pubmed.ncbi.nlm.nih.gov/9431633/ 인용 이유: X-ray로 분리증이나 전방전위증이 확인된 만성 허리 통증 환자 44명을 무작위로 나눈 시험입니다. 깊은 배 근육과 협부 결손 가까이의 다열근을 함께 쓰는 10주 훈련에 통증을 부르던 자세와 일상 동작까지 넣은 무리는 통증과 기능 장애가 유의하게 줄었고 30개월 뒤까지 유지됐습니다. 담당 치료자가 정한 치료를 받은 대조군은 유의한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 결과를 기능재활 첫 단계와 아팠던 동작까지 훈련을 옮기는 문단에 참고했습니다. 44명의 작은 시험이고 이번처럼 갑자기 심해진 통증을 본 연구가 아니어서 이분의 경과나 효과의 크기는 이 연구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분리증과 허리 모양에 대한 판단, 약과 주사의 선택, 두 달이라는 기준과 기능재활의 목적은 이날 진료의 내용입니다. 무리가 되는 동작과 생활에서 바꿀 것, 기능재활의 순서는 바로본신경외과 기능재활에서 쓰는 기준입니다. 그 밖의 설명과 위험 신호는 치중진담 영상과 위 문헌, CareFlow 임상 기준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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