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발이면 무조건 인솔을 깔아야 하나요

요약

평발이라고 모두 인솔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구조적 편평족인지 기능적 편평족인지에 따라 접근이 갈립니다.

앉아서 발을 들었을 때는 아치가 보이는데 서면 무너진다면 기능적 편평족 쪽이고, 후경골근과 골반, 고관절 안정성의 영향을 받아요.

구조적 편평족에는 인솔이 아치를 받쳐 주는 보조가 되고, 기능적 편평족은 후경골근과 발 내재근, 둔근 기능을 회복시키는 운동으로 접근합니다.

안녕하세요. 바로본신경외과 장회영 원장입니다.

"발이 평평한데 인솔을 깔아야 하나요? (발바닥을 짚으시며)" "인솔을 사서 깔았는데 발은 여전히 아파요." "평발이라 무릎까지 아픈 것 같아요."

이렇게 호소하시는 분들 중에 평발(편평족)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이 구조적인지 기능적인지에 따라 접근이 달라집니다.

발 아치는 두 가지 영역으로 봅니다

구조적 편평족 뼈의 형태나 인대 구조로 결정되는 아치 모양입니다. 앉아서 발을 들어 올렸을 때도 아치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선천적이거나 외상·수술 후 변화로 생길 수 있고, 인솔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은 영역입니다.

기능적 편평족 앉아서 발을 들었을 때는 아치가 보이는데, 일어서거나 보행할 때 아치가 무너지는 경우입니다. 근육·인대의 기능과 골반·고관절 안정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운동·release로 회복 가능한 영역이 있어요.

평발이라고 모두 같은 평발이 아니어서, 어떤 유형인지 평가가 필요합니다.

평발 관련 문제를 의심하게 하는 단서

다음 양상이 있다면 평발 관련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거울 앞에서 섰을 때 발 안쪽 아치가 거의 보이지 않아요. - 오래 서 있거나 걷고 나면 발바닥, 발목 안쪽이 아파요. - 신발 안쪽이 빨리 닳거나 신발 안쪽 굽이 무너져요. - 무릎 안쪽이나 골반·허리가 함께 아픈 경우가 있어요. - 한 발로 발끝 들기를 하면 아치가 안 만들어지거나 약해요.

먼저 배제해야 할 질환

발 통증이나 평발 관련 증상이 있을 때 먼저 평가해야 할 영역들이 있습니다.

발·발목 영역의 다른 문제 - 후경골근 건염 또는 부분 파열 (성인 후천적 평발의 주요 원인) - 족저근막염 - 아킬레스건병증 - 발목 인대 손상, 만성 발목 불안정성

전신적 원인 -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등 염증성 질환 - 당뇨병성 신경병증

Red flag (반드시 평가 필요) - 발열, 발적, 부종 - 외상 후 갑작스러운 아치 무너짐 (후경골근 파열 가능성) - 진행성 약화나 변형 - 발 감각 저하

영상 검사(필요 시 체중 부하 X-ray)와 임상 평가로 구조적/기능적 영역을 함께 평가합니다.

기능적 요인

기질적 원인이 평가된 후, 임상에서 기능적 평발과 함께 자주 관찰되는 패턴들이 있습니다. 이런 패턴들은 직접 원인이라기보다 동작 중에 발 아치가 무너지는 양상을 만들거나 통증을 오래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함께 자주 관찰되는 패턴들 - 후경골근의 기능 약화로 발 아치를 지지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양상 - 골반·고관절 안정성이 약해 보행 시 다리 전체가 안쪽으로 회전하고, 그 영향이 발까지 내려와 아치가 무너지는 양상 - 중둔근 약화로 한 발로 섰을 때 무릎이 안쪽으로 무너지고 발도 함께 회내되는 양상 - 발목 가동성 제한으로 보행 시 발이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못하는 양상

이런 기능적 요인은 진료실에서 보행, 한 발 서기, 한 발 발끝 들기, 후경골근 평가, 둔근 활성도, 발목 가동성 등을 함께 보며 확인합니다.

CareFlow의 회복 프로그램

기능적 편평족이 평가에서 확인되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합니다.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절대 기준은 아니며, 환자 상태에 따라 단계와 강도가 조절돼요.

1단계. local core setting, IAP Training (복압 훈련) 누운 자세에서 local core setting이 정상적으로 되는 운동 부하에서 장골근 활성화(iliacus activation) 운동을 시작합니다. 수건 0~5장과 웨지로 부하를 낮은 수준부터 단계적으로 올려가면서, 정상적인 복압 실린더가 유지되는 범위 안에서 진행해요. 활성화 시 다리가 안쪽으로 무너지는 보상 패턴이 보이면, 심부 외회전 안정근 활성화(deep six)를 먼저 적용한 후 다시 장골근 훈련으로 돌아갑니다.

목적은 하지 전체가 안쪽으로 회전하면서 발 아치까지 무너지는 양상을 위에서부터 줄이는 것입니다. 또한 복압 실린더가 정상 작동하면 호흡 패턴은 자연스럽게 정상화됩니다. 의식적인 호흡 훈련은 따로 하지 않아요.

운동과 함께 release 병행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비복근, 가자미근, 후경골근 영역, 대퇴근막장근, IT band, 족저근막 등을 풀어줍니다.

2단계. 고관절 외전, 외회전, 신전 훈련 (Clam Shell, G.med 활성화) + 후경골근·발 내재근 활성화 clam shell 자세를 이용하여 deep six, G.med의 정상 활성화 훈련을 진행합니다. 이후 side lying position이나 prone position에서 G.max의 훈련을 병행합니다. 함께 후경골근 활성화 운동과 발 내재근(short foot exercise) 활성화도 진행합니다. 고관절 안정성이 향상되면 더 높은 부하에서의 IAP training이 가능해집니다. 고관절 안정성 기능이 점진적으로 향상되면 IAP training의 운동 부하도 점진적으로 향상시켜 줍니다.

3단계. 체중지지 및 보행 통합 복압 실린더와 좌우 고관절 안정성, 후경골근 기능이 회복되면, 체중부하 동작과 보행에서 발 아치가 무너지지 않도록 통합해 갑니다.

자가로 풀어줄 수 있는 부위 (보조 수단으로)

치료 시 진행하는 release 부위를 원통, 반원통 폼롤러와 마사지볼 등을 이용해서 풀어줍니다. 족저근막은 골프공으로 풀어주세요.

단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 발등이나 발 안쪽 깊은 곳에 강한 압박을 가하지 마세요. - 외상 후 갑자기 발생한 아치 무너짐은 자가 release보다 진료가 우선입니다. - 평발이 무릎·고관절·허리 통증을 동반한다면 평가가 필요합니다.

인솔에 대한 안내

인솔은 구조적 편평족에는 보조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평발에 인솔이 필요하거나 만능 해결책은 아니에요.

- 구조적 편평족: 인솔이 일상 동작에서 발 아치를 지지해주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기능적 편평족: 인솔이 일시적으로 아치를 지지해주더라도, 근본적인 근육 기능 회복은 운동·release로 접근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평가 없이 인솔만 사용하면 발 자체의 기능 회복 기회를 놓칠 수 있어요. 두 접근을 함께 사용할 수도 있고,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적용을 결정합니다.

치료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보조 시술

평발 자체에는 시술이 핵심 접근이 아니지만, 동반된 건염이나 족저근막염이 평가에서 확인된 경우 보조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체외충격파(ESWT) 족저근막염이 동반된 경우 체외충격파는 비교적 연구가 누적된 영역으로, 통증 조절 보조 목적으로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후경골근 건염이 동반된 경우에도 부착부 부담을 줄이는 보조 목적으로 고려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인솔을 깔았는데도 발이 계속 아픕니다. 더 좋은 걸로 바꿔야 할까요?

먼저 어떤 유형의 평발인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인솔은 구조적 편평족에서 일상 동작 중 발 아치를 받쳐 주는 보조가 될 수 있지만, 기능적 편평족에서는 아치를 잠시 지지해 줄 뿐 근육 기능까지 되돌리지는 못합니다. 평가 없이 인솔만 계속 바꾸면 발 자체의 기능을 회복할 기회를 놓칠 수 있어요. 두 접근을 함께 쓰는 경우도 있어서 상태에 따라 적용을 정합니다.

평발 때문에 무릎이랑 허리까지 아플 수도 있나요?

발만의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골반과 고관절 안정성이 약하면 보행 중 다리 전체가 안쪽으로 회전하고, 그 영향이 발까지 내려와 아치가 무너지는 양상이 나타납니다. 중둔근이 약해 한 발로 섰을 때 무릎이 안쪽으로 무너지면 발도 함께 회내되고요. 그래서 평발이 무릎이나 고관절, 허리 통증과 함께 있다면 어느 지점에서 보상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평가로 확인하고 접근합니다.

갑자기 아치가 주저앉았는데 며칠 지켜봐도 될까요?

외상 후 갑작스러운 아치 무너짐은 후경골근 파열 가능성이 있어 지켜볼 대상이 아닙니다. 발열이나 발적, 부종이 함께 있거나 진행하는 약화와 변형, 발 감각 저하가 있을 때도 진료가 먼저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자가 release를 하지 마시고, 필요하면 체중 부하 X-ray 같은 영상 검사로 확인합니다.

본 게시물은 실제 임상에서 CareFlow 운동 방식을 적용 중인 전문의 선생님들과 기능 회복 운동 전문가의 검수 후 업로드됩니다.

전화 문의 전화 문의 061-685-8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