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머리가 아픈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요약

같은 두통이라도 경추와 후두신경, 턱관절, 편두통, 호흡 패턴 가운데 어디에서 왔는지에 따라 치료가 갈립니다.

복압 실린더 기능이 떨어지면 머리가 앞으로 빠지고, 후두하근군이 안정화를 대신 떠맡아 과긴장 상태가 됩니다.

위험 신호를 먼저 감별한 뒤, 개별 근육을 직접 푸는 대신 복압 실린더와 흉추 가동성부터 회복시킵니다.

안녕하세요. 바로본신경외과 장회영 원장입니다.

"원장님, 두통이 너무 심해요." 이 말만으로는 원인을 알 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두통을 다뤄보겠습니다. 같은 "머리가 아프다"인데, 원인은 완전히 다를 수 있어요. 그리고 두통은 반드시 감별해야 할 위험한 원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먼저 감별해야 할 것 = 위험 신호

두통 칼럼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짚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두통 중에는 즉각적인 의료적 판단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요. 갑자기 발생한 극심한 두통("벼락두통"), 의식 변화를 동반하는 두통, 발열과 함께 오는 두통, 신경학적 이상(시력 변화, 마비, 언어 장애 등)을 동반하는 두통, 외상 후 발생한 두통.

이런 경우는 기능재활의 영역이 아니라 응급 의료의 영역입니다. 먼저 뇌혈관 문제, 두개내압 상승, 감염 등의 가능성이 배제되어야 해요. 위험한 원인이 배제된 후에 유형별 원인에 대한 평가가 진행됩니다.

두통의 유형별 원인

위험 신호가 배제된 두통에서, 유형별로 구조적 원인과 기능적 원인을 함께 살펴볼게요.

1. 경추성 두통 / 후두신경 포착

구조적 원인: 상부 경추(C1~C3) 분절의 관절, 디스크, 인대 등의 문제가 후두신경(대후두신경, 소후두신경)을 자극하면서 두통이 발생합니다. 특징적으로 한쪽에서 시작되어 후두부에서 전두부/안와 쪽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경추의 움직임이나 특정 자세에 의해 유발되거나 악화되는 것이 감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대후두신경(Greater Occipital Nerve) 또는 소후두신경(Lesser Occipital Nerve)이 상부 경추 주변 근육(상두반극근, 하두사근 등) 사이에서 포착되면 후두부의 날카로운 통증,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요. 두피의 감각 이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기능적 원인: 그런데 상부 경추 문제가 반드시 구조적 손상에서만 오는 것은 아닙니다. 후두하근군(Suboccipital Muscles: 대후두직근, 소후두직근, 상두사근, 하두사근)은 상부 경추와 후두골 사이에 위치하는 심부 근육이에요. 이 근육들이 과긴장 상태에 있으면, 바로 옆을 지나가는 대후두신경이 압박받을 수 있습니다.

왜 후두하근군이 과긴장되는가? 복압 실린더 기능 저하 → 체간 안정성 부족 → 무게 중심을 맞추기 위해 목이 앞으로 빠짐(거북목) → 경추 주변 근육이 안정화를 보상적으로 떠안음 → 상부승모근, 견갑거근, 후두하근군 과부하 → 과긴장 및 두통 유발

또한 흉추 가동성이 감소하면 경추가 보상적으로 과운동하게 돼요. 경추가 본래보다 더 많은 움직임을 담당하면 경추 주변 근육에 과부하가 걸리고, 이것이 경추성 두통의 기능적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개별 근육을 풀려고 해도, 원인(복압 실린더 기능 저하, 흉추 가동성 감소)이 해결되지 않으면 재발합니다.

2. 턱관절 관련 두통

구조적 원인: 턱관절 디스크의 변위, 관절면의 변형, 관절 내 염증 등 구조적 문제가 측두부, 안면부, 전두부 두통을 유발할 수 있어요. 개구 시 소리(클릭, 염발음), 개구 제한, 턱의 편위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능적 원인: 턱관절 자체의 구조적 문제가 없더라도, 교근(Masseter)과 측두근(Temporalis)의 보상적 과긴장이 측두부 두통을 유발할 수 있어요. 이갈이(Bruxism), 이 악물기(Clenching)가 대표적인 기능적 원인입니다.

이 역시 전신적 긴장도 상승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복압 실린더 기능 저하 → 전신 보상 패턴 → 경부-안면부 근육의 긴장도 상승이라는 연결이 가능해요.

3. 편두통

구조적/의학적 원인: 편두통은 혈관 및 신경계의 복합적인 기전으로 발생하는 일차성 두통입니다. 박동성 통증, 오심/구토, 빛/소리 과민, 전조 증상(시각적 아우라 등)이 특징적이에요. 편두통의 원인과 기전은 복잡하며, 의료적 관리(약물 치료, 유발 인자 관리 등)가 중심이 됩니다.

기능적 연결: 다만, 경추 주변의 기능적 문제가 편두통의 빈도와 강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기능적 원인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 없어요.

편두통 환자 중 상당수가 목 뻣뻣함, 어깨 긴장을 동반합니다. 복압 실린더 기능 저하 → 경추 주변 보상 패턴 → 경부 긴장도 상승이 편두통의 유발 역치를 낮추거나 발작 빈도를 높일 수 있어요.

편두통 자체는 의료적 관리가 중심이지만, 기능적 문제를 함께 해결하면 발작 빈도와 강도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4. 호흡 패턴 관련 두통

기능적 원인: 복압 실린더 기능이 저하되면 횡격막의 정상적 하강이 제한되고, 흉식호흡으로 전환됩니다.

흉식호흡이 지속되면 호흡 보조근(사각근, 흉쇄유돌근)이 과활성돼요. 사각근과 흉쇄유돌근은 경부 전면과 측면에 위치하며, 이 근육들의 지속적 과활성이 경부 전체의 긴장도를 올리고,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유형의 두통은 뚜렷한 구조적 소견 없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요. "특별히 이상은 없는데 머리가 자주 아프다"는 분들 중 상당수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구조적 원인과 기능적 원인은 동시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경추 MRI에서 디스크 문제가 보이더라도, 증상 전체가 그 디스크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 없어요. 편두통 진단을 받았더라도, 경추 주변의 기능적 과긴장이 편두통의 빈도와 강도를 악화시키고 있을 수 있습니다. 턱관절 디스크 변위가 있더라도, 교근과 측두근의 기능적 과긴장이 증상에 기여하고 있을 수 있어요.

구조적 원인에 대한 의료적 관리와, 기능적 원인에 대한 재활적 접근이 병행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CareFlow의 접근

두통 증상이 있을 때 CareFlow의 접근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험 신호 감별이 최우선입니다. 위험한 원인이 먼저 배제되어야 해요.

구조적 원인에 대한 의료적 판단이 이루어집니다. 필요 시 영상 검사, 약물 치료, 시술 등 의료적 관리가 진행됩니다. 편두통의 경우 약물 치료와 유발 인자 관리가 의료적 영역에서 먼저 다뤄져요.

기능적 원인이 동반되어 있다면: 복압 실린더 기능 회복 → 흉추 가동성 확보 → 경추 주변 보상 패턴 해소 → 호흡은 자연스럽게 따라옴

개별 근육의 긴장을 직접 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복압 실린더를 중심으로 시스템 전체의 기능을 회복시켜서 보상 패턴이 해소되도록 하는 겁니다.

자주 묻는 질문

MRI에서 목 디스크가 보인다는데, 두통이 전부 그 디스크 때문인가요?

경추 MRI에 디스크 소견이 있어도 증상 전체를 그 디스크로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같은 영상 소견이라도 후두하근군의 과긴장이나 흉추 가동성 저하가 겹쳐 있으면 두통의 양상과 빈도가 달라집니다. 구조적 원인에 대한 의료적 판단과 기능적 원인에 대한 접근을 나란히 가져가는 이유입니다. 진료실에서는 목을 움직이거나 특정 자세를 취할 때 두통이 유발되는지를 확인합니다.

편두통 진단을 받았는데 목 치료가 도움이 되나요?

편두통 자체는 약물 치료와 유발 인자 관리가 중심입니다. 다만 편두통이 있는 분 중 상당수가 목 뻣뻣함과 어깨 긴장을 호소합니다. 경부 긴장도가 올라가 있으면 발작이 시작되는 문턱이 낮아질 수 있어, 기능적 문제를 풀었을 때 빈도와 강도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순서는 의료적 관리가 먼저이고 기능적 접근이 그 위에 얹히는 쪽입니다.

갑자기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픈데 좀 지켜봐도 될까요?

갑자기 시작된 극심한 두통은 지켜보는 대상이 아닙니다. 벼락두통, 의식 변화, 발열, 시력 변화나 마비 같은 신경학적 이상, 외상 후 발생한 두통은 응급 의료의 영역이라 지체 없이 응급실 진료가 필요합니다. 뇌혈관 문제, 두개내압 상승, 감염 가능성이 먼저 배제되어야 합니다. 기능적 원인 평가는 이런 위험한 원인이 배제된 다음 순서입니다.

본 게시물은 실제 임상에서 CareFlow 운동 방식을 적용 중인 전문의 선생님들과 기능 회복 운동 전문가의 검수 후 업로드됩니다.

전화 문의 전화 문의 061-685-8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