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왜 더 아파졌을까요

요약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더 아파졌다면, 강도보다 규칙 없이 자극만 쫓았는지를 먼저 봅니다.

자극이 있어도 보상 패턴일 수 있고 약해도 정상 패턴일 수 있어, 자극만으로 판단하면 사람마다 다른 부하와 중단 신호를 놓칩니다.

감당할 수 있는 부하에서 시작해 정상 패턴이 유지되는 범위 안에서 올리고, 중단 신호가 오면 지체 없이 멈춥니다.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왜 더 아파졌을까요?" : 규칙 없이 자극을 쫓을 때 생기는 문제들

안녕하세요. Team CareFlow입니다.

"예전에는 괜찮았는데, 치료사가 바뀌고 나서 더 아파졌어요." "운동 강도를 올렸더니 없던 증상이 생겼어요."

기능재활치료를 받으시다가 이런 경험을 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오늘은 Team CareFlow 소속 치료사의 이직으로 다른 치료사에게 치료를 지속한 후, 없던 통증들이 생겨 이직한 병원으로 다시 찾아오신 환자의 이야기입니다.

자극을 쫓는다는 것

기능재활치료에서 "자극을 쫓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목표 근육에 자극이 있다 = 운동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 이런 생각의 흐름을 가지고 치료에 접근한다는 것입니다.

치중진담의 여러 칼럼에서도 계속 전달하는 정보 중 하나가 목표 근육의 자극이 정상 패턴을 의미하지 않기에, 항상 정해진 규칙대로 움직여지는지에 대한 판단을 선행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표근육의 자극감은 정상패턴으로 수행한 후에 지쳐가면서 점진적으로 더 증가합니다(Type II의 근섬유까지 동원). 자극이 강하다는 것은 한계점에 근접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극감이 강할 때는 "언제 운동을 멈춰야 하는가?"에 대한 판단을 항상 해야 하고, 운동을 중단할 때는 운동 규칙이 지켜지지 않을 때여야 합니다.

하지만 자극감 = 정상패턴이라고 생각하면, "자극감이 사라지면 보상패턴이 시작된 것"이라는 단편적인 규칙을 적용하게 됩니다. 실제로는 자극감이 있어도 보상패턴일 수 있고, 자극감이 약해도 정상패턴일 수 있습니다. 근육의 사용패턴은 정상, 비정상 이분법으로 구분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자극의 유무로만 너무 단순화시켜서 접근을 하면, 설명하기는 용이하지만 논리적 비약이 심해지고, 실제 치료에서 빈틈투성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빈틈 중에 가장 큰 문제가 환자에게 맞는 운동 부하를 찾지 못하고 보상패턴이 나타나는데도 수정해주지 못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 것입니다.

문제 1: 개인별 세팅을 무시한다

예를 들어, 3month position으로 복압훈련을 한다고 해봅시다. 어떤 환자는 무릎 각도를 90도로 유지해도 불편함이 없지만, 다른 환자는 40도 정도로만 정상패턴으로 동작 수행이 가능하다고 합시다.

그런데 복횡근 위치에 자극감, 장골근의 자극감만 가지고 운동의 정상 여부를 판단했고, 40도 정도로만 정상패턴으로 동작 수행이 가능한 환자에게 90도 부하를 강요하고 자극이 들어왔으니 맞다고 운동을 시키면 어떻게 될까요?

감당하지 못하는 부하를 몸이 떠안게 되고, 기존에 관리되던 증상이 악화되거나, 없던 증상이 새로 생길 수 있습니다.

문제 2: 부하 점진성을 무시한다

기능재활치료에서는 부하를 점진적으로 올려야 합니다. 최소유효부하에서 시작하여, 정상 패턴이 유지되는 범위 내에서 조금씩 올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 과정을 무시하고 급격하게 강도를 올리면, 몸은 그 부하를 감당하지 못합니다.

감당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정상 패턴 대신 보상 패턴이 작동합니다. 그리고 보상 패턴이 반복되면, 기존에 없던 증상이 새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상에서 종종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어 훈련 강도를 급격히 올린 후, 팔이나 다리 저림이 새로 생기거나, 불수의적인 수축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증상은 설정한 부하가 과했다는 명확한 신호입니다.

문제 3: 반사적 안정화가 아니라 의식적 조절을 유도한다

CareFlow 관점에서 기능재활치료의 목표는 반사적 안정화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반사적 안정화란, 환경의 부하에 대해 몸이 자동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의식적으로 "힘을 주어야지"라고 생각하기 전에, 이미 복압 실린더가 작동하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힘 들어왔어요?", "자극감이 있어요?", "몸 모양 유지하세요"라는 큐잉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환자는 의식적으로 근육을 수축하게 됩니다. 이것은 반사적 안정화가 아닙니다.

문제 4: 자극 우선은 중단 신호를 놓칩니다

우리 몸은 과부하 상태일 때 신호를 보냅니다. 이미 있던 통증이나 저림이 증가하거나, 기존에 없던 저림, 불수의적인 수축이 발생하는 것은 모두 "지금 부하가 너무 높다"는 중단 신호입니다.

이런 신호가 나타난다면 지체없이 부하를 낮추거나, 잠시 쉬거나, 세팅을 바꿔야 합니다. 바로 멈춰서 비정상 패턴의 학습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미 비정상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자극을 중시하는 관점에서는 "배에 힘이 들어와있어요?", "장골근 자극은 있으세요?" 그러면서 "조금만 더 버텨보세요"라는 패턴을 보입니다. 이때 중단 신호가 무시되고, 증상이 고착됩니다.

중단신호가 나타났을 때 "멈추면 바로 감소"되는 상태라면 아직 가역적입니다. 하지만 무시하고 계속 진행하면, 회복되지 않는 상태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문제 5: 운동의 목적을 전달하지 않는다

기능재활치료 초기 운동은 "자극을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누워서 다리를 움직이는 훈련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다리 근력을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팔이나 다리 움직임에 반응하는 체간의 조절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운동 전에 "지금 내 몸이 어떻게 누워있는지"와 같은 기준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상태에서 다리를 움직였을 때, 몸통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이 목적을 이해하지 못한 채 "자극만 쫓으면" 어떻게 될까요? 몸통과 다리가 분리되지 않고, 버티는 상태가 되어도 배에, 장골근에, 중둔근에 자극이 있는지만 확인하고 체간 조절 확인 및 운동부하 조절이라는 본질이 사라집니다.

정리: 자극을 쫓을 때 생기는 문제들

첫째, 개인별 세팅을 무시하면 기존 증상이 악화됩니다. 둘째, 부하 점진성을 무시하면 새로운 증상이 발생합니다. 셋째, 의식적 조절을 유도하면 반사적 안정화 학습에 실패합니다. 넷째, 중단 신호를 무시하면 증상이 회복되지 않습니다. 다섯째, 목적을 전달하지 않으면 운동의 본질이 사라집니다.

Team CareFlow가 드리고 싶은 말씀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과 "제대로" 하는 것은 다릅니다. 자극만 쫓는 치료는 빠른 변화를 약속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규칙과 부하의 원칙 없는 자극은 오히려 몸을 더 힘들게 만들 수 있습니다.

기능재활치료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환자가 감당할 수 있는 부하에서 시작한다. 정상 패턴이 유지되는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올린다. 중단 신호가 나타나면 지체없이 중단한다. 반사적 안정화를 유도하고, 의식적 조절을 강요하지 않는다.

"더 강하게"가 아니라 "감당 가능한 범위에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코어 훈련 강도를 올린 뒤로 없던 팔다리 저림이 생겼는데, 적응 과정인가요?

적응 신호가 아니라 부하가 과했다는 신호입니다. 있던 통증이나 저림이 늘어나는 것, 없던 저림이나 불수의적인 수축이 생기는 것은 지금 부하가 너무 높다는 뜻입니다. 이때는 지체 없이 부하를 낮추거나 잠시 쉬거나 세팅을 바꿔야 합니다. 멈추면 바로 감소하는 상태라면 아직 가역적이지만, 무시하고 계속 진행하면 회복되지 않는 상태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같은 운동인데 사람마다 무릎 각도가 다른 이유는 뭔가요?

감당할 수 있는 부하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3month position으로 복압 훈련을 할 때 무릎 90도가 불편하지 않은 분도 있고, 40도 정도에서만 정상 패턴으로 동작이 되는 분도 있습니다. 후자에게 자극이 들어왔다는 이유로 90도를 적용하면 감당하지 못하는 부하를 몸이 떠안게 됩니다. 그러면 관리되던 증상이 악화되거나 없던 증상이 새로 생길 수 있습니다.

힘 들어왔냐는 말을 들으면서 하면 잘 하고 있는 건가요?

"힘 들어왔어요?", "몸 모양 유지하세요" 같은 지시를 받으면 의식적으로 근육을 수축하게 됩니다. 목표는 반사적 안정화, 그러니까 의식하기 전에 이미 복압 실린더가 작동하는 상태입니다. 의식적인 조절을 계속 요구받으면 그 학습이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초기 운동의 목적은 자극을 느끼는 데 있지 않고, 팔이나 다리 움직임에 몸통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확인하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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