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기전화 문의
메뉴
← 이전 화면

저자 장회영 · 게시일 · 최종 수정일

이 페이지 목차

팔을 올리거나 옷을 입을 때 왼쪽 어깨 뒤쪽이 찢어질 듯 아픕니다. 측만증이 있으면 왜 한쪽 어깨만 아플까요?

(측만으로 몸이 한쪽으로 쏠린 데다 날개뼈를 붙잡는 힘까지 떨어지면 팔을 올릴 때 날개뼈가 제대로 돌지 못해 어깨 힘줄이 뼈 사이에 찝힐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면 주사로 먼저 줄이고 날개뼈와 몸통을 받치는 속근육을 낮은 부하부터 다시 훈련합니다)

이 글의 답

측만이 있는 몸에서 한쪽 어깨만 아프다면 휜 정렬과 함께 날개뼈가 팔을 따라 제대로 도는지를 진찰에서 확인합니다. 통증이 심할 때는 주사로 먼저 줄이는 것이 낫지만 주사가 날개뼈를 붙잡는 힘까지 만들어 주지는 않습니다. 휜 정렬이 그대로여도 쏠리는 무게를 속근육이 받쳐 주게 만들 수는 있으니 통증이 줄어든 동안 기능재활을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왼쪽 어깨 뒤쪽이 찢어질 듯 아프고 옷을 입을 때 불편하다고 하셨습니다. 허리와 목도 왼쪽만 아프셨고 X-ray에서는 측만증과 함께 날개뼈와 팔뼈 사이가 좁아져 있었습니다.

왼쪽만 이렇게 여러 곳이 아프면 신경 하나가 문제일까요? 한쪽만 아픈 이유와 팔을 올릴 때 힘줄이 찝히는 원리, 주사와 약을 고르는 기준, 측만이 있는 몸에서 기능재활로 되찾을 것을 담았고 글 끝에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여수 바로본신경외과 장회영 원장입니다.

[오늘의 진료]

- 아픈 부위: 왼쪽 어깨 뒤쪽(찢는 듯한 통증), 왼쪽 허리와 목

- 아플 때: 팔을 올릴 때, 옷을 입을 때

- 괜찮은 쪽: 오른쪽 어깨(늘 왼쪽만 아픔)

- 시작과 경과: 몇 달 전부터

- 진찰: 팔을 앞으로 귀까지 올릴 때 통증, 다른 동작에서도 통증이나 불편함

- 어깨 X-ray: 날개뼈와 팔뼈 사이 간격이 좁아짐

- 그 밖의 X-ray 소견: 측만, 좌우 날개뼈 모양이 다름, 목이 일자로 보임

- 진단: 측만증, 왼쪽 어깨 통증은 어깨 힘줄 염증으로 판단

- 오늘 처치: 어깨 주사, 약 닷새 치, 수기치료로 몸 상태 확인 뒤 치료사 상담

- 다음 계획: 주사 뒤 많이 좋아지면 기능재활 고려(1회 1시간, 주 2회, 보통 두 달 반 이상)

[왼쪽 어깨와 허리, 목이 다 아프면 신경 하나가 문제일까?]

신경 하나의 문제로 보지 않았습니다. 어깨와 허리, 목은 별개의 문제이고 서로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한 곳이 안 좋아지면 몸은 그곳을 덜 쓰고 가까운 다른 부위를 더 씁니다. 더 쓰인 부위에는 그만큼 부담이 쌓이고 시간이 지나면 그곳도 아파집니다.

왼쪽만 여러 곳이 아픈 것은 측만으로 몸이 한쪽으로 쏠린 데다 부위끼리 부담을 주고받은 결과로 봤습니다.

목도 확인했습니다. 몸이 전체적으로 무겁다고도 하셨는데 이런 느낌은 목과 연관될 수 있어 어깨와 함께 목 X-ray도 찍었습니다.

허리는 디스크가 크게 나쁜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아직 뚜렷하게 나빠 보이는 곳도 없었습니다.

▶ 목과 어깨가 아픈 분께 허리와 골반까지 치료를 고려하는 이유를 설명한 영상입니다

목, 어깨 통증환자. 허리와 골반까지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 신경외과 전문의 장회영 원장.

https://www.youtube.com/watch?v=C9nw67Om_No

[측만이 있는 몸은 왜 한쪽에 부담이 몰릴까?]

척추가 옆으로 휘면 몸무게가 한쪽으로 쏠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분은 허리가 왼쪽으로 틀어져 있었고 상체는 오른쪽으로 넘어가려 했습니다.

척추가 여러 번 꺾이는 사이 머리는 오른쪽으로 기울었고 오른쪽 어깨는 내려가 있었습니다. 좌우 날개뼈의 모양도 서로 달랐습니다. 옆에서 본 자세는 크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짧게 깎은 희끗한 머리를 한 중년 남성을 뒤에서 본 그림. 연회색 반팔 티셔츠 위로 척추와 두 날개뼈가 비쳐 보인다. 허리 쪽 척추는 왼쪽으로 휘었고 그 위 등 쪽은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올라간다. 머리는 오른쪽으로 조금 기울었고 오른쪽 어깨가 왼쪽보다 낮다. 두 날개뼈는 높이와 모양이 서로 다르다.
설명용 일러스트 | 척추가 옆으로 휘면 몸무게가 한쪽으로 쏠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몸이라도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는 부하가 이어지면 아플 수 있습니다. 몸이 한쪽으로 쏠리면 허리에는 그 쏠린 무게만큼 하중이 더 실립니다.

이 하중은 원래 몸통 안쪽의 속근육이 받쳐 줘야 합니다. 속근육이 제대로 쓰이지 못하면 겉근육이 대신 버팁니다.

겉근육은 몸을 움직이는 큰 힘을 내는 근육이라 쉬지 않고 버티는 일까지 맡으면 지쳐 뭉칩니다. 이분의 왼쪽 허리 통증도 한쪽으로 쏠려 실리는 하중을 허리가 버티지 못해 겉근육이 뭉쳐 생긴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허리의 휜 정렬 자체는 바꿀 수 없다고 설명드렸습니다. 그래서 그 정렬에서 쏠리는 무게를 몸통 안쪽의 근육이 버티게 해야 합니다.

속근육이 받쳐 주지 못한 채 지금처럼 지내면 허리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해 더 아파질 수 있고 나중에는 주사가 꼭 필요한 때가 올 수도 있습니다. 허리는 언제든 나빠질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하시도록 당부했습니다.

[팔을 올릴 때 어깨 힘줄은 왜 찝힐까?]

날개뼈와 팔뼈 사이가 좁은 채로 팔을 올리면 그 사이를 지나는 힘줄이 뼈 사이에 끼기 때문입니다. 어깨 위에는 날개뼈 바깥 끝인 견봉이 지붕처럼 덮고 있습니다.

그 아래로 팔뼈 머리를 감싼 어깨 힘줄(회전근개)이 지나갑니다. 팔을 들어 올리면 팔뼈 머리가 견봉 쪽으로 다가갑니다.

이때 날개뼈가 갈비뼈 위에서 위쪽으로 돌아 견봉을 함께 들어 올려야 그 사이 공간이 유지됩니다. 이 움직임을 날개뼈의 상방 회전이라고 합니다.

왼쪽 어깨를 뒤에서 본 해부 그림 두 칸. 두 칸 모두 팔뼈를 옆으로 높이 들어 올린 모습이다. 왼쪽 칸은 날개뼈가 위로 돌아 견봉이 함께 들려 있고 그 아래로 청록색 어깨 힘줄이 닿지 않고 지나간다. 오른쪽 칸은 날개뼈가 덜 돌아 거의 똑바로 서 있고 견봉이 낮게 내려와 있다. 견봉과 팔뼈 머리 사이에 낀 힘줄은 주황빛 붉은색이다. 칸 위에는 「날개뼈가 위로 돌 때」「날개뼈가 덜 돌 때」, 아래에는 「견봉 아래 공간이 유지된다」「힘줄이 뼈 사이에 끼기 쉽다」, 견봉 위에는 「견봉」이라고 적혀 있다.
설명용 일러스트 | 이때 날개뼈가 갈비뼈 위에서 위쪽으로 돌아 견봉을 함께 들어 올려야 그 사이 공간이 유지됩니다.

이분은 어깨 X-ray에서 날개뼈와 팔뼈 사이 간격이 이미 좁아져 있었습니다. 진찰에서는 팔을 앞으로 귀까지 올리게 해 아픈 부위를 확인했고 다른 동작에서도 통증과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팔을 올리다 뼈끼리 부딪히면서 그 사이 힘줄이 찝혀 염증이 생긴 것으로 봤습니다. 팔을 올리는 동안 힘줄이 뼈 사이에 끼는 이런 현상을 어깨 충돌(impingement)이라고 부릅니다.

2000년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루드윅(Ludewig) 연구팀은 머리 위로 팔을 드는 일을 자주 하는 건설 노동자 52명을 살폈습니다.

어깨 충돌 증상이 있는 무리와 없는 무리로 나눠 팔을 올릴 때의 날개뼈 움직임과 근육 활동을 쟀습니다. 증상이 있는 무리는 팔을 60도쯤 올렸을 때 날개뼈가 위로 덜 돌았고 120도쯤에서는 날개뼈가 앞으로 더 기울었습니다.

날개뼈를 갈비뼈에 붙여 위로 돌려 주는 전거근은 모든 조건에서 덜 일했습니다[1].

▶ 같은 어깨 충돌이라도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는 이유를 다룬 영상입니다

어깨충돌증후군. 원인에 따라 치료는 달라집니다. #어깨통증 #어깨충돌증후군 #어깨재활 #어깨운동

https://www.youtube.com/watch?v=l2gaUm0V5Bc

[팔을 올릴 때 날개뼈는 왜 돌지 못할까?]

목과 날개뼈를 잇는 근육이 뻣뻣하게 당기고 있으면 날개뼈가 위로 끌려 올라간 채 팔을 따라 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날개뼈에는 갈비뼈와 이어진 관절이 없습니다. 여러 근육이 날개뼈를 갈비뼈 위에 감싸서 잡아 줘야 팔을 움직일 때 받침이 됩니다.

이분이 그랬습니다. 목과 날개뼈를 잇는 근육이 많이 뻣뻣해 날개뼈가 위로 딸려 올라가 있었습니다. 그 상태로 팔을 들면 날개뼈가 위쪽으로 잘 돌지 못해 팔이 올라가다 걸리고 힘줄이 찝히기 쉽습니다.

왼쪽 어깨만 "묶여요"라고 하셨습니다. 진찰에서도 날개뼈가 뻣뻣해 안정성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X-ray에서 왼쪽 날개뼈는 안쪽 가장자리가 살짝 틀어져 바깥으로 밀려나기 쉬운 모양이었습니다.

뻣뻣하다고 날개뼈가 잘 잡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날개뼈를 제자리에 붙잡는 근육이 제 일을 못 하면 목과 날개뼈를 잇는 근육이 날개뼈를 끌어올린 채 굳혀 대신 버팁니다.

그 일까지 떠맡은 근육은 쉬지 못해 더 뻣뻣해집니다.

목과 날개뼈를 잇는 근육이 뻣뻣하면 목의 곡선도 펴질 수 있습니다. 이분의 목이 X-ray에서 일자로 보인 것도 이 근육과 연관된 것으로 봤습니다.

결국 왼쪽 어깨 통증은 측만에 따른 정렬 이상과 날개뼈 안정성 저하가 함께 작용해 생긴 어깨 힘줄 염증으로 판단했습니다.

▶ 날개뼈를 붙잡는 근육이 제 일을 못 하면 목과 날개뼈 사이 근육이 대신 붙잡느라 과하게 일하고 목의 곡선까지 펴지는 이유를 설명한 영상입니다

목이 아픈데 왜 날개뼈를 볼까요? | 들뜬 날개뼈와 목 근육

https://www.youtube.com/watch?v=Mi8JdyRumVs

[통증이 심할 때 주사는 무엇을 해 줄까?]

통증을 줄여 운동이 제대로 되게 해 줍니다. 통증이 있으면 몸은 그곳을 보호하려고 겉근육을 먼저 긴장시킵니다.

이 상태를 보호성 긴장이라고 합니다. 겉근육이 먼저 굳어 있으면 날개뼈와 몸통을 받쳐 주는 속근육이 일할 틈이 없습니다.

주사로 통증이 조절되면 통증 때문에 운동이 제대로 되지 않던 문제가 풀립니다. 그래서 기능재활이 필요한데 통증이 심한 분께는 주사로 통증부터 줄이도록 권합니다.

통증이 심하면 주사가 낫고 그 정도가 아니면 약을 먼저 드시다가 안 되면 주사를 맞아도 된다고 설명드렸습니다. 이분은 통증이 심하고 불편해 주사를 권했습니다.

"맞을 만해요"라고 하셔서 주사를 맞기로 했습니다. 약은 닷새 치를 함께 드렸습니다. 허리에도 도움이 되는 약이라 드시다가 괜찮아지면 그만 드셔도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주사는 지금의 통증을 해결하는 치료이고 재발을 막는 치료는 아닙니다. 통증이 줄어도 날개뼈를 붙잡는 힘은 그대로입니다.

약이든 주사든 날개뼈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팔을 쓰는 동안 힘줄이 다시 찝혀 통증이 되풀이된다고 설명드렸습니다.

재발을 막는 방법은 운동 말고는 없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통증이 줄어든 동안 날개뼈 안정성을 되찾는 기능재활을 함께 권했습니다.

▶ 기능재활을 하는 분께 통증을 먼저 줄이는 주사를 권하는 이유를 설명한 영상입니다

기능재활 환자에게 주사 시술을 권하는 이유(통증을 줄여야 운동 수행이 편합니다.) #기능재활 #주사시술 #통증조절 #보호성긴장

https://www.youtube.com/watch?v=TGD-wMUyrzU

[기능재활은 언제 시작할까?]

주사를 맞고 많이 좋아지면 기능재활을 고려하시도록 안내했습니다. 통증이 줄어야 아주 낮은 부하에서 속근육이 먼저 일하는 연습을 하기가 수월합니다.

이날은 시간이 되신다고 하셔서 수기치료를 하며 몸 상태를 확인하기로 했고 이어서 치료사와 상담하도록 했습니다.

기능재활이 수기로 근육을 푸는 치료와 같은지 물으셨습니다. 수기치료는 치료사가 손으로 근육을 풀고 관절을 움직여 주는 치료입니다.

기능재활은 속근육을 중심으로 몸이 스스로 균형을 잡고 움직이게 훈련하는 운동치료라고 설명드렸습니다.

기능재활은 한 번에 1시간씩 일주일에 두 번 하고 보통 두 달 반 이상 걸립니다. 혼자 하기 어려운 운동이라 병원에서 치료사가 지도합니다.

[기능재활에서는 무엇을 어떤 순서로 되찾을까?]

몸통을 받쳐 주는 코어부터 잡고 날개뼈를 붙잡는 근육으로 올라갑니다. 날개뼈는 몸통 위에 얹혀 움직이므로 몸통이 먼저 균형을 잡아 줘야 날개뼈가 팔을 떠받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복압 훈련(local core setting, IAP Training)으로 배 안쪽 속근육부터 깨웁니다.

이 근육들이 만드는 배 속 압력이 척추를 안에서 감싸서 잡아 줍니다. 이 힘은 일부러 힘을 줘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의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작동해야 하는 힘입니다.

▶ 3개월 아기 자세에서 내게 맞는 강도를 정하고 몸을 굳히지 않은 채 복압을 조절하는 실습입니다

무작정 따라하지 마세요! 허리 지켜주는 '3개월 아기 자세' 완벽 실습법. #복압훈련 #3monthposition #3개월아기자세 #코어훈련 #로컬코어

https://www.youtube.com/watch?v=7h-7NJnJcnU

다음은 전거근입니다. 전거근은 갈비뼈 옆면에서 날개뼈 안쪽 가장자리까지 이어져 날개뼈를 갈비뼈에 붙여 주고 팔이 올라갈 때 날개뼈를 위로 돌려 줍니다.

전거근 운동을 할 때는 날개뼈를 억지로 모으거나 어깨를 끌어내리지 않습니다.

라벤더색 곰 머리를 한 곰돌이 실장을 옆에서 본 그림 두 칸. 왼쪽 칸은 의자에 앉아 허벅지 위 베개에 올린 접은 수건 더미에 팔꿈치를 얹고 주먹을 턱 앞에 둔 준비 자세다. 오른쪽 칸은 같은 자리에서 팔꿈치를 접은 채 위팔을 어깨 높이쯤까지 앞으로 들어 올린 모습이다.
설명용 일러스트 | 전거근 운동을 할 때는 날개뼈를 억지로 모으거나 어깨를 끌어내리지 않습니다.

▶ 소도구로 준비자세를 맞추고 어깨 60~80도에서 시작해 자극감보다 팔이 몸통에서 분리되는 패턴을 먼저 익히는 전거근 실습입니다

전거근 운동. 제발 날개뼈 억지로 내리지 마세요" 어깨를 살리는 한 끗 차이. Team CareFlow #어깨통증 #어깨운동 #어깨재활 #치중진담 #CareFlow

https://www.youtube.com/watch?v=ZsWsny007LU

그다음이 중부·하부 승모근입니다. 전거근이 날개뼈를 붙여 줘야 중부·하부 승모근을 잘 쓰게 만들 수 있습니다.

중부 승모근은 날개뼈를 등 가운데 쪽에서 붙잡아 주고 하부 승모근은 팔이 높이 올라갈 때 날개뼈가 위로 돌며 뒤로 기울도록 돕습니다.

▶ 올라간 어깨를 억지로 내리지 않고 전거근 다음에 중부·하부 승모근을 쓰는 순서를 설명한 영상입니다

올라간 어깨, 끌어내리면 되는 거 아니었나요? | 어깨 힘 빼는 법

https://www.youtube.com/watch?v=j88k9SvDxvo

상부 승모근과 삼각근, 대원근처럼 뻣뻣해지기 쉬운 근육은 풀면서 진행합니다. 상부 승모근은 목 뒤에서 어깨 위로 뻗어 있고 삼각근은 어깨를 둥글게 덮으며 대원근은 날개뼈 아래쪽과 팔뼈를 잇습니다.

그 가운데 상부 승모근은 날개뼈를 붙잡는 근육이 제 일을 못 하는 동안 날개뼈를 끌어올려 대신 버티느라 지쳐 있습니다. 풀어 주면 긴장은 줄지만 날개뼈를 붙잡는 근육이 일하기 전까지는 다시 뭉치기 쉽습니다.

▶ 상부 승모근을 풀어도 다시 뭉치는 이유와 날개뼈를 붙잡는 근육을 함께 써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 영상입니다

목 어깨 뭉침, 마사지건으로 세게 풀어도 그대로라면 | 풀고 나서 확인할 동작 3가지

https://www.youtube.com/watch?v=3ytm6ql1nqs

운동은 속근육만 쓰이는 아주 낮은 부하에서 시작합니다. 근육을 쓰는 느낌이 거의 없어서 처음에는 감을 잡기 어렵습니다. 부하가 조금만 높아도 익숙한 겉근육이 먼저 나섭니다.

속근육이 잘 활성화되면 부하를 올려 겉근육도 함께 쓰도록 진행합니다. 속근육이 충분히 활성화됐는지는 바로본신경외과 치료사가 평가하고 그 기준은 Team CareFlow 운동전문가와 함께 맞춥니다.

복압 훈련으로 몸통 속근육을 깨우는 일은 허리를 받쳐 주는 데도 그대로 쓰입니다. 운동하면서 허리도 함께 좋아지게 하겠다고 설명드렸습니다.

2021년 캐나다 댈하우지대학교 헤이든(Hayden) 연구팀은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한 허리 통증이 석 달 넘게 이어진 사람들을 다룬 시험 249편을 모아 분석했습니다. 운동치료는 치료를 받지 않거나 통상적인 치료, 위약 치료를 받은 경우보다 통증을 의미 있게 줄였습니다[2].

기능재활의 목표는 두 단계로 잡습니다. 먼저 날개뼈와 몸통이 어깨를 받쳐 주게 만들어 통증이 되풀이되는 간격을 늘리고 주사를 다시 찾는 때를 늦춥니다.

끝으로는 주사 없이도 팔을 편하게 쓰는 몸을 만드는 것입니다. 목표에 이르는 기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운동 중에 날카로운 통증이 생기거나 팔을 올릴 수 있는 범위가 갑자기 크게 줄면 바로 멈춥니다. 통증이 팔이나 다리로 뻗치거나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할 때도 운동을 멈추고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기능재활 기간의 통증은 어떻게 줄일까?]

운동하러 오는 날 체외충격파나 페인컨트롤러를 함께 합니다. 운동하는 동안 통증이 있으면 운동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체외충격파는 뭉친 근육의 긴장을 떨어뜨리려고 씁니다. 2022년 중국 충칭의과대학 연구팀은 상부 승모근에 근막통증증후군(근육 속 뭉친 띠와 통증유발점이 통증을 일으키는 상태)이 있는 45명을 세 무리로 나눠 4주 동안 지켜봤습니다.

체외충격파를 받은 무리는 통상적인 치료만 받은 무리보다 통증과 목을 쓰는 불편함이 줄었고 초음파로 잰 근육의 단단함도 줄었습니다[3].

페인컨트롤러는 몸에 30분 동안 붙여 두는 기계로 만성 통증이나 신경통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드렸습니다. 두 치료는 각각 일주일에 한 번씩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두 번 오시면 두 치료를 하루씩 나눠 그날 운동과 함께 합니다.

▶ 체외충격파가 잘하는 일과 한계, 기능재활을 함께 해야 하는 경우를 설명한 영상입니다

체외충격파의 장점과 한계. 기능재활치료 병행이 필요한 경우. #체외충격파 #물리치료 #기능재활치료 #치중진담 #CareFlow

https://www.youtube.com/watch?v=dOkuHtLll3o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하는 신호]

팔이 갑자기 마비되거나 다리에 힘이 갑자기 크게 빠질 때, 대소변 조절이 안 되거나 회음부 감각이 없어질 때는 119에 연락하거나 응급실로 바로 가셔야 합니다.

팔로 뻗치는 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생길 때, 넘어지거나 부딪힌 뒤 어깨가 빠지거나 부러진 것처럼 심하게 아플 때는 하루 안에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쉬어도 가라앉지 않는 심한 등·허리 통증, 열이 나면서 척추가 아플 때, 까닭 없이 몸무게가 빠지면서 아플 때도 하루 안에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 먼저 할 일: 같은 증상이어도 원인은 진찰과 X-ray로 확인(한쪽만 여러 곳이 아파도 신경 하나의 문제로 단정하지 않음)

- 팔을 올릴 때 아프다면 볼 것: 날개뼈가 팔을 따라 도는지, 날개뼈와 팔뼈 사이 간격

- 통증이 심할 때: 주사로 통증부터 줄이기, 심하지 않으면 약을 먼저 먹고 안 되면 주사

- 주사 뒤 기억할 것: 통증이 줄어도 날개뼈를 붙잡는 힘은 그대로

- 측만이 있다면: 휜 정렬은 그대로여도 쏠리는 무게를 속근육이 버티게 훈련

- 하지 않을 것: 날개뼈를 억지로 모으거나 어깨를 끌어내리기

- 기능재활 순서: 복압 훈련 → 전거근 → 중부·하부 승모근(상부 승모근·삼각근·대원근은 풀면서)

- 운동을 멈출 때: 날카로운 통증, 팔 올리는 범위가 갑자기 줄 때, 팔·다리로 뻗치는 통증, 숨참·가슴 답답함

- 응급 신호(119·응급실): 갑작스러운 팔 마비나 다리 힘 빠짐, 대소변 조절 이상, 회음부 감각 저하

[닥터 장회영의 한마디]

측만이 있는 몸에서 한쪽 어깨만 아프다면 휜 정렬과 함께 날개뼈가 팔을 따라 제대로 도는지를 진찰에서 확인합니다.

통증이 심할 때는 주사로 먼저 줄이는 것이 낫지만 주사가 날개뼈를 붙잡는 힘까지 만들어 주지는 않습니다. 휜 정렬이 그대로여도 쏠리는 무게를 속근육이 받쳐 주게 만들 수는 있으니 통증이 줄어든 동안 기능재활을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본 게시물은 실제 임상에서 CareFlow 운동방식을 적용 중인 전문의 선생님들과 기능회복 운동 전문가의 검수 후 업로드됩니다.

[참고문헌]

1. Ludewig PM, Cook TM. Alterations in shoulder kinematics and associated muscle activity in people with symptoms of shoulder impingement. Phys Ther. 2000;80(3):276-291. https://pubmed.ncbi.nlm.nih.gov/10696154/ 인용 이유: 머리 위로 팔을 드는 일을 자주 하는 건설 노동자 52명 가운데 어깨 충돌 증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비교해 팔을 올릴 때의 날개뼈 움직임과 근육 활동을 잰 연구입니다. 증상이 있는 무리는 31~60도 구간 끝(60도)에서 날개뼈의 상방 회전이 줄었고 91~120도 구간 끝에서는 앞으로 더 기울었습니다. 전거근 활동은 모든 무게와 구간에서 줄었고 상부·하부 승모근 활동은 뒤쪽 두 구간에서 오히려 늘었습니다(상부 승모근은 4.6kg을 들었을 때만). 이 결과를 날개뼈가 덜 돌면 어깨 힘줄이 찝히기 쉽다는 문단과 기능재활에서 전거근을 다루는 이유에 참고했습니다. 한 시점에서 두 무리를 비교한 연구라 날개뼈 움직임이 충돌의 원인인지 결과인지는 이 연구로 말하지 않았고 측만이 있는 사람을 본 연구도 아닙니다.

2. Hayden JA, Ellis J, Ogilvie R, Malmivaara A, van Tulder MW. Exercise therapy for chronic low back pain.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21;9(9):CD009790. https://pubmed.ncbi.nlm.nih.gov/34580864/ 인용 이유: 원인을 특정하지 않은(비특이적) 허리 통증이 12주 넘게 이어진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시험 249편을 모은 코크란 체계적 고찰입니다. 운동치료는 치료하지 않거나 통상 치료, 위약과 비교해 통증을 100점 만점에 평균 15.2점 더 줄였고 연구진은 이를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로 봤습니다(근거 확실성 중간). 기능 제한의 개선 폭은 미리 정한 기준에 못 미쳤습니다. 이 결과를 운동하면서 허리도 함께 좋아지게 하겠다는 설명 뒤 문단에 참고했습니다. 측만이 있는 허리만 따로 본 고찰이 아니어서 측만에서 운동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나 이분의 경과는 이 연구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진료 기록에 원래 붙어 있던 문헌입니다.

3. Anwar N, Li S, Long L, Zhou L, Fan M, Zhou Y, Wang S, Yu L. Combined effectiveness of extracorporeal radial shockwave therapy and ultrasound-guided trigger point injection of lidocaine in upper trapezius myofascial pain syndrome. Am J Transl Res. 2022;14(1):182-196. https://pubmed.ncbi.nlm.nih.gov/35173837/ 인용 이유: 상부 승모근에 근막통증증후군이 있는 45명을 세 무리로 무작위 배정한 시험입니다. 체외충격파 무리, 체외충격파에 초음파 유도 리도카인 통증유발점 주사를 더한 무리, 통상 치료 무리입니다. 4주 뒤 두 체외충격파 무리 모두 통상 치료 무리보다 통증과 목 기능 장애, 초음파 탄성 영상으로 잰 근육의 단단함이 유의하게 줄었습니다. 이 결과를 체외충격파가 뭉친 근육의 긴장을 떨어뜨리는 치료라는 문단에 참고했습니다. 근전도로 잰 근육의 전기 활동은 무리 사이에 차이가 없었고 주사를 함께 한 무리의 효과가 더 컸습니다. 45명의 작은 시험이고 어깨 힘줄 염증이나 측만을 본 연구가 아니어서 이분의 경과는 이 연구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진료 기록에 원래 붙어 있던 문헌입니다.

측만과 어깨 힘줄 염증에 대한 판단, 주사와 약을 고른 기준, 기능재활을 권한 이유와 일정은 이날 진료의 내용입니다. 기능재활의 순서와 목표는 바로본신경외과 기능재활에서 쓰는 기준입니다. 그 밖의 설명과 위험 신호는 치중진담 영상과 위 문헌, CareFlow 임상 기준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측만증 #어깨통증 #팔올릴때어깨통증 #어깨힘줄염증 #어깨충돌 #날개뼈 #견갑골안정성 #전거근 #하부승모근 #복압훈련 #기능재활 #치중진담 #CareFlow #장회영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