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미루는 것과 보존치료는 다릅니다
“아직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면 그냥 참고 지내야 하나요?” 보존치료는 시간을 보내는 일이 아닙니다. 현재 신경 기능을 기록하고 어떤 치료에 얼마나 반응하는지 확인하는 치료 단계입니다.
척추관 협착증에서는 신경인성 간헐적 파행(걷다가 다리가 저리고 무거워 쉬어야 다시 걸을 수 있는 증상)이 흔합니다. 처음 걸을 수 있는 거리, 쉬는 시간, 감각저하와 근력저하를 기록하면 치료 반응을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먼저 신경 손상 위험을 확인합니다
진찰에서는 하지 근력, 감각, 심부건반사와 보행을 확인합니다. 발목이나 엄지발가락을 드는 힘이 떨어지는지, 다리가 자주 꺾이는지, 감각저하가 넓어지는지도 중요합니다.
배뇨·배변 장애, 회음부 감각저하, 빠르게 진행하는 근력저하는 즉시 평가해야 할 위험 신호입니다. 이런 변화가 있다면 같은 약이나 주사를 반복하면서 지켜보지 않습니다.
보존치료의 목표는 기능을 확인하는 데 있습니다
약물과 주사치료는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시술 여부와 종류는 증상 분포, 진찰과 영상 소견을 확인한 뒤 결정합니다.
기능재활운동은 척추관의 구조를 바꾸지 않습니다. 다만 통증이 조절된 상태에서 보행, 체간 안정성, 고관절 움직임과 보상동작을 평가하고 환자가 감당할 수 있는 활동 범위를 늘리는 데 활용합니다.
수술 여부는 한 장의 MRI로 정하지 않습니다
영상에서 협착이 심해 보여도 일상 기능이 유지되는 사람이 있고, 영상 표현보다 증상이 심한 사람도 있습니다. 신경학적 변화, 보행 제한, 치료 반응, 전신 상태와 환자의 목표를 함께 봐야 합니다.
보존치료에도 통증과 기능 제한이 계속되거나 신경학적 이상이 진행한다면 수술 상담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수술을 피하는 것만을 목표로 치료를 끌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