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이 안 올라간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어깨 힘줄이 찢어졌다고 들었습니다. 수술해야 하나요?” 팔을 못 드는 이유는 통증, 관절낭의 구축, 근력저하, 신경학적 문제 등으로 나뉩니다. 먼저 어떤 움직임이 제한됐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회전근개는 상완골두를 관절 중심에 잡으면서 팔을 움직이는 힘줄입니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관절낭이 두꺼워지고 뻣뻣해지면서 여러 방향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상태입니다.
능동·수동 가동범위를 비교합니다
능동 가동범위는 환자가 스스로 팔을 움직인 범위입니다. 수동 가동범위는 검사자가 힘을 빼게 한 뒤 관절을 움직여 확인합니다.
능동 움직임이 특히 어렵고 수동 움직임이 비교적 남아 있다면 회전근개 기능과 통증 억제를 살펴봅니다. 능동·수동 움직임이 여러 방향에서 함께 제한되면 관절낭 구축을 의심할 단서가 됩니다. 다만 두 문제가 함께 있는 경우도 있어 이 차이만으로 진단하지 않습니다.
근력저하가 통증 때문인지도 확인합니다
통증이 심하면 힘줄이 완전히 끊어지지 않아도 근육 출력을 충분히 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통증이 크지 않은데 특정 방향의 근력저하가 뚜렷하면 회전근개 파열이나 신경 손상을 더 확인해야 합니다.
외상 직후 팔을 들지 못하거나 이전에는 가능했던 동작이 갑자기 불가능해졌다면 영상검사의 필요성을 판단합니다.
수술과 보존치료는 진찰 뒤에 나뉩니다
파열의 크기와 위치, 외상 여부, 근육 위축, 환자의 나이와 활동 수준, 기능 제한을 함께 봅니다. 영상에서 파열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수술하지는 않습니다.
보존치료를 선택하면 통증을 조절하면서 실제 가동범위와 근력을 다시 확인합니다. 기능재활운동은 관절 정렬, 보상동작과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움직임을 평가해 단계적으로 부하를 정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먼저 진료가 필요합니다
큰 외상 뒤 어깨 모양이 달라졌거나 팔을 전혀 들지 못하는 경우, 열감과 발열이 동반된 경우, 팔의 감각저하나 진행성 근력저하가 있는 경우에는 자가 스트레칭보다 진료가 먼저입니다.